매월당 김시습

渡浿水[도패수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9. 3. 14:17

 

          渡浿水[도패수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패수를 건너며

 

擔一詩筒荷一藜[담일시통하일려] : 시통 하나 짊어지고 명아주 지팡이 하나 메고서
呵風罵雨渡關西[가풍매우도관서] : 바람을 꾸짖고 비를 욕하며 관서로 건너가네.
江流問我關東去[강류문아관동거] : 흐르는 강이 내게 묻기를 관동의 세월에는
幾首新詩幾處題[기수신시기처제] : 몇 수의 새로운 시를 어느 곳에 적었는가 ?

 

浿水[패수] : 洌水[열수], 대동강, 고구려시대에는 浿水[패수], 浿江[패강] 또는 王城江[왕성강]이라고 불려오다가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고려시대 이래로 대동강이라 부르게 됨.

詩筒[시통] : 詩客[시객]이 얇은 대나무 조각에 漢詩[한시]의 韻頭[운두]를 적어 넣어 가지고 다니는 조그마한 통  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벗에게 지어 보내는 시를 넣는 대통

關西[관서] : 마천령의 서쪽, 평안도 지역을 이름.

關東[관동] : 대관령 동쪽, 강원도.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1권] 詩 紀行 1583년 간행본

 

 

'매월당 김시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甲串[갑곶]  (0) 2016.09.04
無題[무제]  (0) 2016.09.03
宿德川別室[숙던천별실]  (0) 2016.09.01
宿村家[숙촌가]   (0) 2016.09.01
旅情[여정]   (0) 2016.08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