一室[일실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茅簷疏雨滴[모첨소우적] : 띳집 처마에 성근 비 떨어지니
一室正翛然[일실정소연] : 온 집안이 때마침 자유롭구나.
詩句疑催老[시구의최노] : 시와 구를 늘 재촉하는것 같아
松醪欲伴眠[송료욕반면] : 송진술 의지해 쉬니 편안하구나.
固窮安老境[고궁안노경] : 궁함 견디니 늙으막에 편안하고
護病養殘年[호병양잔년] : 병을 지켜 남은 생을 즐기리라.
何以娛幽獨[하이오유독] : 무엇으로 쓸쓸한 외로움 삭이나
關門寫太玄[관문사태현] : 문 닫고 태현경이나 베껴보리라.
翛然[소연] : 사물에 얽매이지 않은 모양, 자유자재한 모양.[장자 대종사]
松醪[송료] : 松津[송진]을 넣어 빚은 술.
固窮[고궁] : 곤궁한것을 잘 겪어냄.
老境[노경] : 늙어버린 판, 처지.
幽獨[유독] : 쓸쓸한 외로움, 조용히 홀로 있음.
太玄[태현] : 太玄經[태형경],
태는 美稱[미칭]이고 현은 눈에 보이지 않는 宇宙[우주]의 본체를 말함.
중국 漢[한]나라의 양웅이 지은 책. 현이 萬物[만물]로 展開[전개]되어 가는 모양을
상징적인 符號[부호]와 난해한 문구로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, 역을 본 뜬 것임.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 1권] 詩○述懷[시 술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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