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椵峴[가현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9. 18. 14:59

 

          椵峴[가현]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

驟雨暗前村[취우암전촌] : 소나기에 앞 마을 보이지않고

溪流徹底渾[계류철저혼] : 흐르는 시냇물도 몹시 혼탁하구나.

疊峰遮客眼[첩봉차객안] : 겹쳐진 봉우리 나그네의 눈을 가리고

一徑入溪源[일경입계원] : 길 하나는 시내물 발원지로 드는구나.

靑草眠黃犢[청초면황독] 파란 풀숲엔 누런 송아지 누워서 쉬고

蒼崖叫白猿[창애규백원] : 우거진 언덕엔 부질없이 잔나비 울부짖네.

十年南北去[십년남북거] 십 년동안 남과 북을 가보았지만

岐路正銷魂[기로정소혼] : 갈림길 길에서는 바로 넋이 나가네.

 

 

梅月堂詩集卷之一[매월당시집1권] 詩 紀行[시 기행] 1583년 간행본

余乘春時[여승춘시]自山訪舊友於京都[자산방구우어경도]途中記其勝景[도중기기승경]

내가 봄 철에 올라 스스로 서울에 사는 옛 친구를 방문하고 도중의 승경을 기록하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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