陶淵明

飮酒 十一[음주] 11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1. 09:55

飮酒 十一[음주] 11     陶淵明[도연명]

 

其十一[그11]

顔生稱爲仁[안생칭위인] : 안생(顔回)는 어질게 다스렸다 일컬어지고

榮公言有道[영공언유도] : 영공(榮啓期)는 도의가 넉넉하다 말하였네.

屢空不獲年[누공불획년] : 어려운 처지에 잘 익은 오곡도 얻지 못하고

長飢至於老[장기지어로] : 항상 굶주리게되니 마침내 쇠약해져버렸네. 

雖留身後名[수류신후명] : 비록 머물던 몸에 후일의 명성이 남겠지만

一生亦枯槁[일생역고고] : 한 평생 사는 동안 또한 야위고 메말랐다네.

死去何所知[사거하소지] : 죽어 세상을 떠나면 아는 바가 무엇일까나 ?

稱心固爲好[칭심고위호] : 걸맞는 마음 아름답게 다스리니 평온하네.

客養千金躯[객양천금구] : 쓸데없이 천 금으로 허우대를 다스리지만

臨化消其寶[임화소기보] : 죽음에 임하게되면 그 보배는 소멸된다네.

裸葬何必惡[나장하필오] : 맨 몸으로 묻힌들 어찌 꼭 부끄러워할까 

人當解意表[인당해의표] : 사람들 마땅히 드러낸 뜻을 깨달으리라.

 

顔生[안생] : 顔回[안회, 기원전 521년? -기원전 491년?], 노나라 사람, 공자의 제자,

     자는 顔淵[안연], 顔子淵[안자연], 학덕이 높고 재질이 뛰어나 공자의 가장 촉망받는 제자.

榮公[영공] : 榮啓期[영계기], 춘추 시대 사람으로,

      榮啓期[영계기]三樂[삼락], 孔子[공자]가 泰山[태산]에서

      영계기가 사슴 갖옷을 입고 새끼 두르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보고

      무엇이 그리 즐거우냐고 물으니 대답하기를

      "하늘이 만물을 내매 사람이 가장 귀한데 내가 사람이 되었으니 한 가지 낙이고

     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한데 내가 남자가 되었으니 두 가지 낙이고

      사람이 나서 일월을 보지 못하고 강보에서 죽는 자가 많은데

      내 나이 90이니 이것이 세 가지 낙이다."라고 하였다. 列子[열자] 天端[천서].

屢空[누공] : 어려운 처지.

後名[후명] : 후일의 명예나 명성.

枯槁[고고] : 초목이 말라 물기가 없음, 야위어서 파리함.

稱心[칭심] : 마음에 맞다, 만족하다.

裸葬[나장] : 장사 지낼 때 시신을 관에 넣지 않고 묻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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