陶淵明

飮酒 十[음주 10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28. 18:53

飮酒 十[음주] 10     陶淵明[도연명]

 

其十[그10]

在昔曾遠遊[재석증원유] : 옛날 일찍이 멀리가서 유람을 할 때

直到東海隅[직도동해우] : 곧장 동쪽 바다 모퉁이까지 이르렀지.

道路迥且長[도로형차장] : 가는 길은 멀고도 또한 길기만한데다

風波阻中塗[풍파저중도] : 바람과 파도가 길 가운데를 막았었지.

此行誰使然[차행수사연] : 이번의 행차를 누가 그렇게 시켰는가

似爲飢所驅[사위기소구] : 굶주림 당하여 몰아내게 되었나보네.

傾身營一飽[경신영일포] : 몸으로 다투어 잠시 배부르게 꾀하니

少許便有餘[소허편유여] : 적은 량으로도 넉넉히 남아 편하다네.

恐此非名計[공차비명계] : 아마도 이는 훌륭한 살림살이 아니니

息駕歸閒居[식가귀한거] : 멍에 멈추고 돌아와 한가히 자리잡네.

 

使然[사연] : 그렇게 하도록 시킴.

少許[소허] : 얼마 되지 않는 적은 분량, 얼마 안되는 동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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