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晚望[만망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2. 24. 22:50

晚望[만망]    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해질녁의 조망.

 

草靑沙軟望中寬[초청사연망중관] : 푸른 풀과 연한 모래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니

數朶芙蓉雨後巒[수타부용우후란] : 몇 늘어진 부용 꽃에 산봉우리에 늦게 비가오네.

逸馬引群馳野路[일마인군치야로] : 아름다운 말들 무리 이끌어 들판 길을 달려보며

懶牛牽紲臥江干[나우견설와강건] : 게으른 소 고삐를 이끌어 덧없이 강에 누워보네.

逍遙自喜吾生樂[소요자희오생락] : 슬슬 거닐며 스스로 기뻐 나의 삶을 즐기지만

辱多驚達者難[총욕다경달자난] : 총애와 수모에 많이 놀라 달관한 놈 되기 어렵네.

投老歸歟何處好[투로귀여하처호] : 늙어 의지하러 돌아가려니 어느 곳이 좋을까

香城楓岳碧雲漫[향성풍악벽운만] : 풍악산 중향성에는 푸른 구름이 아득히 멀구나.

 

香城[향성] : 中香城[중향성], 내금강의 영랑봉 동남을

   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하얀 바위 성.

楓岳[풍악] : 가을 금강산 이름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 詩[시] 遊賞[유상]

遊賞[유상] : 놀면서 구경함.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 : 자는 悦卿[열경].   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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