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別秋江[별추강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29. 10:47

別秋江[별추강]  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추강과 헤어지며.

 

昔人似今人[석인사금인] : 옛날 사람이 지금 세상 사람과 같고

今人猶後人[금인유후인] : 지금 사람은 후대의 사람과 똑 같네.

世間若流水[세간약류수] : 세상 사이는 흘러가는 강물과 같고

悠悠秋復春[유유추복춘] : 여유가 있게 봄은 가을로 돌아오네.

今日松下飮[금일송하음] : 오늘은 소나무 아래에서 마시고

明朝向嶙峋[명조향린순] : 내일 아침 겹겹 우뚝한 곳 향하리.

嶙峋碧峯裏[인순벽봉리] : 우뚝한 가운데의 봉우리는 푸른데

爾情輪囷[사이정륜균] : 너를 그리는 정 꼬불꼬불 도는구나.

 

秋江[추강] : 南孝溫[남효온,1454-1492]의 호, 자는 伯恭[백공].

   다른 호는 杏雨[행우]·最樂堂[최락당]·碧沙[벽사].

   세조의 왕위 찬탈로 인한 단종복위운동 실패 이후

   관직에 나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절개를 지킨

   생육신 6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.

   김종직과 김시습에게서 학문을 배웠으며,

   김굉필, 정여창 등과 사귀었다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 詩[시] 送別[송별]
送別[송별] :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.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 : 자는 悦卿[열경].   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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