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/02/23 2

秋懷十一首[추회십일수]-5

秋懷十一首[추회십일수]-5  退溪 李滉[퇴계 이황]讀王梅溪和韓詩有感[독왕매계화한시유감]仍用其韻[잉용기운]가을 회포 11수 - 5왕매계가 화답한 한유의 시를 읽고 느낌이 있어 인하여 그 운을 쓰다. 悽悽抱秋懷[처처포추회] : 매우 구슬픈 가을의 회포를 품고서懍懍追古警[늠름추고경] : 삼가 조심해 옛날의 경계함 따르네.有恨不可窮[유한불가궁] : 뉘우침이 있으나 가히 궁하지 않고有嘆亦已永[유탄역이영] : 탄식함 있으나 이미 길이 다스리네.辨惑誠不易[변혹성불이] : 미혹함 분별함 진실로 쉽지 않지만媢技胡乃猛[모기호내맹] : 재주를 시기함 어찌 그리 사나운가.針心無寸鐵[침심무촌철] : 마음을 찌르려 하나 쇠붙이도 없고斷榦有極綆[단한유극경] : 우물 난간엔 끊겨 다한 줄만 있구나.晨坐讀宋史[신좌독송사] : 새벽에 ..

이 황 2025.02.23

冬溫[동온] 2

冬溫[동온]  2  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따뜻한 겨울  貞疾眞非藥石治[정질진비약석치] :  정절의 결점 진정 약과 침으로 다스릴게 아니라 端居省事得便宜[단거성사득편의] : 단정히 살며 일을 살펴보니 마땅히 편하게 깨닫네.  老人諱死終何賴[노인휘사종하뢰] : 늙은이가 죽길 꺼리면 마침내 어떤 이득이 있으랴 窮士羞貧亦一癡[궁사수빈역일치] : 궁한 선비 가난 부끄러워함도 또한 미련한 것 같네. 雪裏生涯紅榾柮[설리생애홍골돌] : 눈 가운데 생활에 마들가리 나무 등걸이 빨개지고 霧中文字綠玻璃[무중문자록파리] : 안개 가운데의 글자와 문장은 유리처럼 푸르구나. 風波氷炭元相引[풍파빙탄원상인] : 바람과 물결, 얼음과 숯은 원래 서로 당기는 건데 長笑梁鴻作五噫[장소량홍작오희] : 다섯 번의 희자로 오희가 지은 양홍..

茶山 丁若鏞 2025.02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