嚴子陵[엄자릉] 李奎報[이규보] 엄자릉. 故人飛上九霄重[고인비상구소중] : 옛 친구 높은 하늘에 소중히 날아 올라 一作[일작] 故人天上化爲龍[고인천상화위룡] : 한 작품에는 옛 친구는 하늘에 올라가 용으로 되었다네. 喚與同眠禁密中[환여동면금밀중] : 불러 금중 속에 함께 더불어 잠을 잤네. 一箇狂奴猶舊態[일개광노유구태] : 하나의 미치광이 종 옛 버릇 그대로니 如何玄象動蒼穹[여하현상동창궁] : 어찌 현묘한 성상의 창천을 움직였나. 子陵[자릉] : 東漢[동한]의 高士[고사]였던 嚴光[엄광]의 字[자]. 일찍이 光武皇帝[광무황제]인 劉秀[유수]와 함께 유학했었는데, 광무가 황제가 되자 그는 변성명을 하고 나타나지 않았다. 광무는 백방으로 찾아서 데려다가 대우를 잘하였으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고 말을 함부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