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希禪師[증희선사] 李奎報[이규보]
희 선사에게 주다..
相逢未及問寒溫[상봉미급문한온] : 서로 만나 미처 문안 인사 하기도 전에
笑道狂奴舊態存[소도광노구태존] : 미치광이 옛 버릇이 그대로라 껄껄대네.
予於天壽方丈[여어천수방장]常醉狂[상취광]師今戱之[사금희지]
내가 전에 천수방장에서 노상 취하고 광태를 부렸으므로 이제 다시 나를 보고 농을 하였다.
一別五年無限思[일별오년무한사] : 한번 헤어진 오 년간 생각은 끝도 없었으니
請看雙鬢雪初繁[청간쌍빈설초본] : 흰 눈같이 무성한 두 살쩍을 보아 주시요
寒溫[한온] : 춥고 따뜻함, 그때의 일기의 춥고 더움을 말하여 서로 인사함을 가리키는 말.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권력에 아부한 지조 없는 문인이라는 비판이 있으나
우리 민족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외적의 침입에 대해
단호한 항거정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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