王明妃[왕명비] 李奎報[이규보] 왕명비 2수. 若將一女便和隣[약장일녀편화린] : 만약 한 여자로써 장차 이웃과 편히 화해한다면 何恨胡沙委玉人[하한호사위옥인] : 어찌 오랑캐 모래땅에 미인 내버린 것 한칸할까. 狼子貪琳終莫厭[낭자탐빈종막염] : 오랑캐들 옥을 탐냄을 마침내 막을 수가 없으니 可憐虛辱後宮嬪[가련허욕후궁빈] : 가련하게도 헛되이 후궁으로 시집가 욕보였구나. 王明妃[왕명비] : 漢 元帝[한 원제]의 궁녀로 이름은 嬙[장] 자는 小君[소군]. 절세의 미인이었는데 흉노와의 和親策[화친책]으로 呼韓耶 單于[호한야 선우]에게 출가하여 아들 넷을 낳고 자살하였다. 廟算難降獚悍倫[묘산난강황한륜] : 조정 계략은 큰 개의 사나운 무리 내쫒기 어려워 反將宗女結和親[반장종녀결화친] : 도리어 무릇 종실의 여인으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