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세상을 깨우는 시 2

돌지둥[宋錫周] 2013. 10. 18. 12:25

     성세시[醒世詩]

 

요무번뇌요무수[要無煩惱要無愁] : 번뇌 없고 근심 없이 살려면

본분수연막강구[本分隨緣莫强求] : 본분은 인연을 따르고 강제로 구하지 마시게 

무익어언휴착구[無益語言休着口] : 이로움이 없는 말은 입에 담지 않고

불간이사소당두[不干已事少當頭] : 지나버린 작은일에 주관하지 말기를

 

인간부귀화간로[人間富貴花間露] : 인간사 부귀는 꽃잎의 이슬이오

지상공명수상구[紙上功名水上] : 종이 위의 공명은 물위의 거품이니 

간파세정천리처[看破世情天理處] : 세상의 정과 하늘의 이치를 간파하노니

인간하용고영모[人間何用苦營謀] : 하물며 인간이 애쓰고 고생하며 온갖 방법을 꾀하는고.....

 

 

 

  나홍선[羅洪先 : 1504-1564]

명나라 유학자로 자는 달부[達夫], 출가하여 염암[念菴]이라는 법호를 씀.

사욕을 버리고 '일체의 仁'을 깨달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함.

저서로는 염암집[念菴集]등이 있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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