還家[환가] 洪世泰[홍세태]
집으로 돌아오다.
還家不爲喜[환가불위희] : 집으로 돌아오니 기쁘게 되지 않고
入門先淚落[입문선루락] : 문에 들어서니 눈물 먼저 떨어지네.
不見爾出迎[불경이출영] : 그가 마중 나온 것 보지 못했는데
容光掩虛幕[용광엄허막] : 빛나는 얼굴을 빈 장막에 숨기었네.
手撫諸稚在[수무제치자] : 모든 자식 살피며 손으로 위로하니
天寒故衣薄[천한고의박] : 추운 날씨에 참으로 얇은 옷 입었네.
仍念湖外客[잉념호외객] : 거듭 생각나는 호수 밖의 나그네
音塵一杳邈[음진일묘막] : 티끌 소식 한결같이 멀고 아득했네.
孤燈曖無光[고등애무광] : 외로운 등잔 빛도 없이 희미하여
中夜坐寂寞[중야좌적막] : 깊은 밤에 고요하고 쓸쓸히 앉았네.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 詩[시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'한시 겨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癸巳冬奉使西路[계사동봉사서로]牛峰途中作[우봉도중작] (0) | 2024.06.01 |
---|---|
後冬雨歎[후동우탄] (0) | 2024.05.25 |
冬雨歎[동우탄] (0) | 2024.05.20 |
奉送永川君遊長源亭[봉송영천군유장원정]十絶[십절] 5 (0) | 2024.05.02 |
羅州道中[나주도중] (2) | 2024.05.0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