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讀市南先生南漢疏[독시남선생남한소]感題[감제] 二首
시남 선생님의 남한소를 읽고 느끼어 짓다.
市南[시남] : 兪棨[유계 : 1607-1664]의 호, 자는 武仲[무중], 시호는 文忠[문충].
1636년(인조14년) 병자호란 때 시강원 說書[설서]로 있으며 인조에게
청과의 화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척화파로 삼전도의 굴욕 뒤 유배를 당함.
請急修南漢爲分朝疏[청급수남한위분조소] : 급히 남한 산성을 수리하여
분조를 만들기를 만들기를 청하는 소" 를 올림.
玉貌[옥모] : 아름다운 용모, 옥처럼 아름다운 용모, 남의 容貌[용모]의 敬稱[경칭]
전국 시대에 齊[제]의 高士[고사] 魯仲連[노중련]을 말함. 춘추대의를 지킨다는 뜻으로,
秦[진] 나라를 황제로 받들자는 新垣衍[신원연]의 제의를 거부하면서
“진을 황제로 섬길바엔 차라리 동해 바다에 빠져 죽겠다.” 했고,
玉貌[옥모]는 신원연이 “선생의 옥모를 보니……” 한 데서 온 말.
澹庵[담암] : 宋[송] 나라 名臣[명신]인 胡銓[호전 : 1202-1180]의 호이며 자는 邦衡[방형].
1138년 12월에 金나라 張通古[장통고]가 詔諭江南使[조유강남사]라는 이름으로 南宋[남송]의
杭州[항주]에 들어오자, 秦 檜[진회]와 고종이 무릎을 꿇고 그 조서를 받아 금나라의 신하임을
자인하니, 호전이 진회와 孫近[손근] 등 화친을 주장하는 간신을 처벌하여 梟首[효수]하고
오랑캐 사신을 억류하여 그 무례함을 문책하라고 하며,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차라리
죽어버리겠다고 하였다. 이 일로 인해 호전은 진회의 노염을 사서 먼 곳에 유배되었다가
진회가 죽은 뒤에 풀려나와 復官[복관]되었다. 宋史 卷374 胡銓傳[송사 374권 호전전].
綱常[강상] : 三綱[삼강]과 五常[오상 : 인, 의, 예, 지, 신], 사람이 지켜야 할 道理[도리].
大東[대동] : 우리나라를 東方[동방]의 큰 나라라는 뜻으로 이르는 말.
霽月堂先生集卷之三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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