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與仲擧論圖書[여중거론도서] 二首[2수]-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23. 16:47

與仲擧論圖書[여중거론도서]  二首[2수]-2  退溪 李滉[퇴계 이황]

중거와 더물어 도서를 논하다.

 

邵傳羲易絶人知[소전희역절인지] : 소강절이 전한 복희씨 주역을 아는 사람 끊기고

香瓣雲臺百世師[향판운대백세사] : 향기로운 꽃잎 운대는 멀고 오랜 세월 스승이네.

可惜梅巖親指授[가석매암친지수] : 몹시 아까운 매암에게 친히 지시해 가르쳤는데

終身不悟啓蒙微[종신불오계몽미] : 죽을때까지 깨닫지 못해 깨우쳐 가르칠 수 없네.

 

仲擧[중거] : 黃俊良[황준량,1517-1563]의 자, 호는 錦溪[금계].

  신녕현감, 단양군수,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.

邵傳[소전] : 邵康節[소강절]이 전한 伏羲[복희]씨의 주역.

羲易[희역] : 伏羲[복희]씨가 처음 만든 周易[주역].

雲臺[운대] : 천문, 지리학, 역수, 기후 관측, 각루 등의 사무를 맡아보던 관청.

梅巖[매암] : 李叔樑[이숙량,1519-1592], 농암 이현보의 아들로 퇴계의 제자임.

終身[종신] : 죽을 때까지

啓蒙[계몽] : 지식수준이 낮거나 襲[인습]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