書安定樓[서안정루] 李珥[이이]
안정루에 쓰다.
長路行方倦[장로행방권] : 나아가는 길 가는 방향에 진력이나고
危樓眼忽明[위루안홀명] : 위태한 누각이 갑자기 눈에 나타나네.
暝煙催鳥噪[명연최조조] : 저물녁 연기가 떠드는 새들 재촉하고
松影助風淸[송영조풍청] : 소나무 그림자가 맑은 바람 이루네.
雨意頻愁客[우의빈수객] : 비 올 기미에 나그네 시름 절박하고
苔痕已占庭[태흔이점정] : 이끼 자취 이미 정원을 점령했구나.
倚欄成小睡[의란성소수] : 난간에 기대어 짧은 졸음을 이루니
魂夢繞江城[혼몽요강성] : 꿈속의 생각은 강의 성을 둘러싸네.
安定樓[안정루] : 미상.
己巳[기사, 1569년 선조 2년 34세, 4-5월경 오대산을 유람하며 지은 시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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