暮春書懷[모춘서회] 竹西朴氏[죽서박씨]
저무는 봄의 마음을 쓰다.
洛花天氣以新秋[낙화천기이신추] : 하늘의 기상에 떨어진 꽃은 첫 가을을 닮고
夜靜銀河淡欲流[야정은하담욕류] : 밤은 고요한데 은하수가 맑게 흐르려 하네.
却恨此身不如雁[각한차신불여안] : 도리어 이 몸 기러기 같지 않음 한스러워
年年來得到原州[년녀래득도원주] : 해마다 오는게 분명하니 원주에 이르리라.
朴竹西[박죽서 : 1817년경~1851년경] : 운초, 금원과 함께
삼호정시회에서 문학 활동에 참여한 여성 문인.
朴宗彦[박종언]의 서녀로,
부사 松湖[송호] 徐箕輔[서기보 : 1785-1870]의 소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