竹西 朴氏

冬至[동지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1. 13. 15:18

冬至[동지]   朴竹西[박죽서]

 

北陸猶吹雪裏風[북륙유취설리풍] : 북쪽 땅은 눈과 바람 속에 지나치게 부는데

黃鍾應律暗相通[황종응률암상통] : 황종은 음률에 응하여 은밀하게 서로 통하네.
稚陽初動飛灰後[치양초동비회후] : 재가 날린 뒤에야 어린 양기 비로소 움직이고
短晷才添弱線中[단귀재첨약선중] : 짧은 해에 재주 더하여 약한 실을 고르게하네. 
漸見人情時日異[점견인정시일리] : 사람 정 점점 드러나고 해는 때맟추어 뛰어나

推看節物古今同[추간절물고금동] : 계절의 산물 찾아 보니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.
凍林春色誰先漏[동림춘색수선루] : 차가운 숲의 봄 빛을 누가 나아가 빠뜨릴까 ?
占得梅花第一功[점득매화제일공] : 매화 꽃이 첫 째 공을 세워 차지해 얻는구나.

 

朴竹西[박죽서 : 1817년경~1851년경] : 운초, 금원과 함께

  삼호정시회에서 문학 활동에 참여한 여성 문인.

  朴宗彦[박종언]의 서녀로,

  부사 松湖[송호] 徐箕輔[서기보 : 1785-1870]의 소실.

黃鐘[황종] : 十二律[십이율]의 하나로, 곧 십이율의 기본음이 된다.

  『禮記[예기]』 「月令[월령]

  "仲冬之月[중동지월] 其音羽[기음우] 律中黃鐘[율중황종].

  仲冬[중동]의 달은 율이 황종에 해당한다"고 하였다.

稚陽[치양] : 왕성하지 않은 양기.

飛灰[비회] : 葭管飛灰[가관비회], 葭管[가관]은 갈대의 재를 담은 律管[율관].

  갈대의 재가 날린다는 것은, 十二律呂[십이률여]가 1년 12달에 짝하여 

  大簇[대주]는 正月[정월], 夾鐘[협종] 2월, 姑洗[고선]은 3월, 

  仲呂[중려]는 4월, 蕤賓[유빈]은 5월, 林鐘[임종] 6월,

  夷則[이칙]은 7월, 南呂[남려]는 8월, 無射[무역]은 9월, 

  應鐘[응종]은 10월 黃鐘[황종]은 11월 冬至[동지], 大呂[대려]는 12월에 

  각각 배속되었는바, 候氣[후기]의 법칙에 의하면, 

  방 하나를 三重[삼중]으로 밀폐하고 방 안에 나무 탁자 12개를 각각 방위에 따라

  각각 안치하고 갈대 재를 각 율관의 內端[내단]에 채워 놓고

  節氣[절기]를 기다려 살피노라면,

  한 절기가 이를 때 마다 해당 율관의 재가 날아 움직이게 됨을 말한다.

  예컨대 11월 동지에는 황종 율관의 재가 날아 움직이고,

  12월엔 대려 율관의 재가 날아 움직인다.

弱線[약선] : 여자들이 자수를 놓을 때 낮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

  실을 하나씩 더 보태었다.

推看[추간] : 모르는 사실을 알아내기 위하여 샅샅이 찾아보거나 살펴 봄.

節物[절물] : 철에 따라 나는 산물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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