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만리,소식, 기타 131

洗兒戱作[세아희작]

洗兒戱作[세아희작] 蘇軾[소식] 아이를 씻기며 희롱하며 짓다. 人皆養子望聰明[인개양자망총명] : 사람들 모두 자식 기르며 총명하길 바라지만 我被聰明誤一生[아피총명오일생] : 나는 총명함을 받아서 한 평생을 그릇쳤다네. 惟願孩兒愚且魯[유유해아우차로] : 오직 원함은 어린 아이 어리석고 또 누둔하니 無災無難到公卿[무재무난도공경] : 재앙도 없고 어려움도 없이 공경에 이르기를. 公卿[공경] : 영의정, 좌의정, 우의정의 三公[삼공]과 九卿[구경]. 高官[고관]의 총칭. 소동파는 재능이 출중했지만 강직한 성품에 소신껏 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바람에 관료 생활은 파란의 연속이었다. 급기야 정쟁의 와중에서 사형의 위기까지 맞았지만 멀리 湖北[호북, 후베이]성 黃州[황주,항저우]로 좌천되면서 목숨만은 부지했다. 그곳..

春情[춘정]

春情[춘정] 蘇軾[소식] 봄의 정취 (浣溪沙) 道字嬌訛苦未成[도자교와고미성] : 젊은 여인이 깨어나 괴로워 말을 이루지 못해 未應春閣夢多情[미응춘각몽다정] : 아직 봄 집에서 정이 많아 꿈에 응하지 못하고 朝來何事綠鬟傾[조래하사록환경] : 아침부터 무슨 일로 푸르게 쪽진 머리가 기우나. 彩索身輕長趁燕[채삭신경장진연] : 가벼운 몸으로 고운 빛 찾아 항상 제비를 쫓고 紅窗睡重不聞鶯[홍창수중불문앵] : 붉은 창문에 거듭 졸며 꾀꼬리 소리 듣지 못해 困人天氣近清明[곤인천기근청명] : 하늘의 기운에 사람 곤하니 청명이 가까워지네. 浣溪沙[완계사] : 당나라 教坊曲名[교방곡명], 후에 詞牌名[사패명]이 되었으며, 小庭花[소정화]라고도 한다. 雙調[쌍조] 42자. 道字[도자 : 吐字[토자]. 발음. 苦未成[고미성]..

觀潮[관조]浙江秋濤[절강추도]

觀潮[관조]浙江秋濤[절강추도] 蘇軾[소식] 절강의 가을 물결과 조수를 보며. 廬山煙雨浙江潮[여산연우절강조] :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여 未到千般恨不消[미도천반한부소] : 가보질 못했을 땐 천가지 한이 되었지. 到得歸來無別事[도득귀래무별사] : 가서보고 돌아오니 별 다른 것이 없고 廬山煙雨浙江潮[여산연우절강조] :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 뿐이네

湖上雜感[호상잡감]

湖上雜感[호상잡감] 袁枚[원매] 호반의 상념 桃花吹落杳難尋[도화취락묘난심] : 복숭아 꽃 불어 떨어져 아득히 찾기 어려워 人爲來遲惜不禁[인위래지석불금] : 사람들 늦게 온걸 이기지 못해 아쉬워하네. 我道此來遲更好[아도차래지갱호] : 나는 이리 늦게 온것이 더욱 좋다고 말하니 想花心比見花深[상화심비견화심] : 꽃 생각에 마음 앞서 넉넉히 꽃을 바라보네. 袁枚[원매, 1716-1797] : 자는 子才[자재], 호는 簡齋[간재], 隨園老人[수원노인] 청대의 시인.

木蘭花[목란화] 戱林推[희림추]

木蘭花[목란화] 戱林推[희림추] 劉克莊[유극장] 임추관을 희롱하다. 年年躍馬長安市[연년약마장안시] : 해마다 말을 뛰게하여 장안시를 나다니고 客舍似家家似寄[객사이가가사기] : 객사는 집 같이하고 집은 붙여사는 것 같네. 靑錢換酒日無何[청전환주일무하] : 청동전으로 술 바꾸니 나날이 어쩔수 없고 紅燭呼盧宵不寐[홍촉호로소불매] : 붉은 촛불에 노름하느라 밤새 잠 못이루네. 易挑錦婦機中字[이도금부기중자] : 아내가 비단 수놓아 보낸 글은 알기 쉬워도 難得玉人心下事[난득옥인심하사] : 미인의 마음 아래 일은 헤아리기 어렵다네. 男兒西北有神州[남아서북유신주] : 남자다운 남자 서북쪽 땅을 맘에 둬야지 莫滴水西橋畔淚[막적수서교반루] : 수서교 물가에서 눈물따위는 떨구지 마시라. 木蘭花[목란화] : 宋詞[송사]의 곡..

貧女​[빈녀]

貧女​[빈녀] 秦韜玉[진도옥] 가난한 여인. 蓬門未識綺羅香[봉문미식기라향] : 가난한 집에 아직 향기로운 고운 비단 알지 못하니 擬託良媒益自傷[의탁량매익자상] : 견주어 좋은 중매 부탁하려니 몸소 더욱 애태우네. 誰愛風流高格調[수애풍류고격조] : 누가 품격과 지취 높게 풍치 있는 일을 사랑할까 共憐時世儉梳妝[공린시세검소장] : 세상 일 이웃과 함께하며 검소하게 빗고 단장하네. 敢將十指誇偏巧[감장십지과편교] : 장차 열 손가락의 공교로운 솜씨 감히 자랑하지만 不把雙眉鬬畫長[불파쌍미투화장] : 한손으로 쥐고 두 눈썹 길게 만나게 그리지 않네. 苦恨年年壓金線[고한년년압금선] : 괴롭고 한스럽게 한 해 한 해 금빛 실을 평정하여 爲他人作嫁衣裳[위타인작가의상] : 다른 사람의 시집 보낼 옷과 치마만 이루어졌다네...

登鸛雀樓[등관작루]

登鸛雀樓[등관작루] 王之渙[왕지환] 관작루에 올라. 白日依山盡[백일의산진] : 하얀 햇살에 모든 산이 기대고 黃河入海流[황하입해류] : 누런 강물은 바다에 흘러 드네. 欲窮千里目[욕궁천리목] : 천리 너머를 다 보려고 하면서 更上一層樓[갱상일층루] : 다시 한 층 누각을 올라간다네. 王之渙[왕지환, 688-742] : 이백이 살았던 시대의 인물. 鸛雀樓[관작루] : 山西省[산서성] 永濟市[영제시] 서쪽 15km 浦州鎭[포주진]에 있었는데 황새가 날아와 깃들었다 하여 관작루라 불렀다. 北周[북주] 시기(대략 557-581년), 대총재 宇文護[우문호]가 지은 3층 누각. 원래 군사 목적의 망루였는데 몽골이 금나라를 침공할 때(1222년) 전화로 소실되고 그 뒤 황하의 범람으로 기단마저 유실되었다. 왕지환의 ..

己亥歲[기해세]

己亥歲[기해세] 曹松[조송] 澤國江山入戰圖[택국강산입전도] : 물의 고장( 수향)의 이 강산이 전쟁에 빠져드니 生民何計樂樵蘇[생민하계락초소] : 백성이 어찌 나무를 하고 풀 뜯는 것을 즐기랴 憑君莫話封侯事[빙군막화봉후사] : 그대에게 권하노니 제후의 봉작을 말하지 말라 一將功成萬骨枯[일장공성만골고] : 한 장수가 공을 이루려면 일만 해골이 마른다네. 己亥[기해] : 60간지 중 하나, 당 僖宗[희종,재위873-888]의 첫 연호. 乾符[건부,874-879] 6년 즉 879년을 말한다. 지위에 연연하는 지배 계층의 虛慾[허욕]을 질타한 반전의 노래. 당시 당나라는 안사의 난 이후 소금 전매와 희종 즉위 원년 대기근으로 농민의 삶이 말이 아니었습니다. 와중에 소금밀매업자 왕선지가 농민을 선동하고 黃巢[황소]..

涼州詞[양주사]

涼州詞[양주사] 王翰[왕한] 양주의 노래. 葡萄美酒夜光杯[포도미주야광배] : 야광배에 담긴 아름다운 포도주를 欲飮琵琶馬上催[욕음비파마상최] : 마시고자 말 위에서 비파를 재촉하네. 醉卧沙場君莫笑[취와사장군막소] : 취해 모래 밭에 누워도 그대 비웃지 마소 古來征戰幾人回[고래정전기인회] : 예부터 전쟁터에서 몇 사람이 돌아왔나. 涼州[양주] : 중원의 서북쪽 관문인 甘肅[감숙]성에 위치한 변경 도시. 古來[고래] : 예날부터 지금까지, 自古以來[자고이래]. 征戰[정정] : 出征[출정]하여 싸움, 공격하여 싸움. 王翰[왕한] : 생졸미상 당 중엽

將進酒[장진주]

將進酒[장진주] 李賀[이하] 술이나 드세나. 如夢令[여몽령] 琉璃鍾琥珀濃[유리종호박농] : 유리 술병은 호박빛으로 진하고 小槽酒滴眞珠紅[소조주적진주홍] : 작은 술통 술 방울은 붉은 진주네. 烹龍炮鳳玉脂泣[팽룡포봉옥지읍] : 용을 삶고 봉황 구우니 옥기름 울고 羅幃綉幕圍香風[나위수막위향풍] : 비단 휘장 수놓은 장막 향기 바람 에워싸네. 吹龍笛[취룡적] : 용 피리를 불면서 擊鼉鼓[격타고] : 악어가죽 북을 두드리네. 皓齒歌[호치가] : 희고 깨끗한 이로 노래하고 細腰舞[세요무] : 가느다란 허리로 춤을추네. 況是靑春日將暮[황시청춘일장모] : 하물며 청춘의 날도 문득 저물어가니 桃花亂落如紅雨[도화난락여홍우] : 복사꽃 어지러이 떨어져 붉은 비와 같구나. 勸君終日酩酊醉[권군종일명정취] : 그대 권커니 종일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