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만리,소식, 기타 142

將赴吳興[장부오흥]登樂游原[등낙유원]

將赴吳興[장부오흥]登樂游原[등낙유원] 杜牧[두목]장차 오흥으로 나아가며 낙유원에 오르다.清時有味是無能[청시유미시무능] : 태평한 시대에 취향이 있으나 무릇 능력이 없어閒愛孤雲靜愛僧[한애고운정애승] : 한가히 외로운 구름 사랑하고 고요한 중 사모하네.欲把一麾江海去[욕파일휘강해거] : 장차 하나의 깃발을 잡고 강과 바다로 나가려하여樂游原上望昭陵[낙유원상망소릉] : 낙유원에 올라가 소릉을 바라본다네. 제목이 〈將赴吳興 登樂遊原 一絶〉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. 吳興[오흥] :  당나라 때의 郡名[군명]으로 지금의 浙江省[절강현]    吳興縣[오흥현]을 말하는데 隋[수]나라 때 湖州[호주]로 개칭하였다. 樂遊原[낙유원] : 장안성의 남쪽에 있는데, 지세가 높고 탁 트여 조망하기 좋다.    唐代[당대] 명승지 중..

宮詞[궁사]

宮詞[궁사]  王建[왕건] 宮人早起笑相呼[궁사조기소상호] : 궁중 여인 일찍 일어나 웃으며 서로 부르더니 不識階前掃地夫[불식계정소지부] : 섬돌 앞에 땅을 쓸고 있는 사내를 알지 못하네.乞與金錢爭借問[걸여금전쟁차문] : 금빛 돈을 함께 빌려와서 다투어 물어 보는데 外頭還似此間無[외두환사차간무] : 바 깥 쪽은 도리어 요즈음의 세상이 아니라네.

臘前月季[납전월계]

臘前月季[납전월계]    楊萬裏[양만리]섣달 전의 월계화​只道花無十日紅[지도화무십일홍] : 다만 꽃들은 열 흘 붉은 것이 없다 말하지만此花無日不春風[차화무일불춘풍] : 이 꽃에는 봄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구나.一尖已剝胭脂筆[일첨이박연지필] : 모든 봉우리 이미 연지 같은 붓을 드러내고四破猶包翡翠茸[사파유포비취용] : 사방에 갈라져도 오히려 비취빛 싹을 감싸네.​ 別有香超桃李外[별유향초도리외] : 특히 넉넉한 향기 복숭아 오얏 앞에 뛰어넘고更同梅頭雪霜中[갱동매두설상중] : 더욱 매화 머리의 눈과 서리 가운데 함께하네.折來喜作新年看[절래희작신년간] : 즐겁게 일어나 새해에 보려 꺾어서 돌아오니忘却今晨是季冬[망각금신시계동] : 도리어 오늘 새벽이 무릇 늦 겨울임을 잊었구나.

小池[소지]

小池[소지]   楊萬裏[양만리]작은 연못. 泉眼無聲惜細流[천안무성석세류] : 샘 구멍엔 소리도 없이 작은 흐름도 아끼고樹陰照水愛晴柔[수음조수애청유] : 물에 비친 나무 그림자 맑고 순함을 즐기네.小荷才露尖尖角[소하재로첨첨각] : 작은 연꽃 겨우 작은 봉우리 견주어 드러내니早有蜻蜓立上頭[조유청정립상두] : 일찍 독차지한 왕 잠자리 꼭대기 위에 임하네. 泉眼[천안] : 샘 구멍, 샘물이 솟는 구멍.蜻蜓[청정] : 왕잠자리.  楊萬裏[양만리,1124-1206] : 南宋[남송] 시인.

晩春田園雜興[만춘전원잡흥] 其五

晩春田園雜興[만춘전원잡흥] 其五    范成大[범성대]  其五 新綠園林曉氣凉[신록원림효기량] : 동산 숲의 신록에 서늘한 공기 깨닫고晨炊蚤出看移秧[신취조출간이앙] : 새벽 밥 짓고 일찍 나가 모내기 바라보네. 百花飄盡桑麻小[백화표진상마소] : 온갖 꽃들 다 떨어지고 삼과 뽕은 어린데來路風來阿魏香[내로풍래아위향] : 오는 길에 바람 불어 와 아위 는 햘기롭네.

舟過安仁[주과안인]

舟過安仁[주과안인]  楊萬里[양만리]배가 안인을 지나며 一葉漁船兩小童[일엽어선량소동] : 잎 같은 고기 잡이 배에 어린 아이가 둘收篙停棹坐船中[수고정도좌선중] : 상앗대 거두고 배 안에 앉아 노를 멈추네.怪生無雨都張傘[괴생무우도장산] : 괴이하게 비도 없는데 우산을 크게 펴길래不是遮頭是使風[불시차두시사풍] : 머리 가림이 아니고 바람을 쓰는 것이었네.  安仁:지명, 호남성에 있다. 楊萬里[양만리 :1127-1206] 南宋 때의 시인. 자는 廷秀[정수], 호는 誠齋[성재]

晩春田園雜興[만춘전원잡흥] 1

晩春田園雜興[만춘전원잡흥] 1   范成大[범성대]늦은 봄 전원에서 흥취에 섞이어. 其一 紫靑蓴菜卷荷香[자청순채권하향] : 붉고 푸른 순채 나물에 연꽃 향기가 아름답고玉雪芹芽拔薤長[옥설근아패해장] : 옥같이 흰 미나리 싹에 부추는 무성히 자랐네.自擷溪毛充晚供[자힐계모충만공] : 몸소 냇가서 가려 뽑아 저녁에 베풀려 채우니短篷風雨宿橫塘[단봉풍우숙횡당] : 작은 거룻배는 비 바람에 횡당에서 머무르 范成大[범성대,1126-1193] : 자는 致能[치능], 호는 石湖居士[석호거사].    吳縣[오현] 蘇州[소주] 출생, 南宋[남송]의 정치가·시인. 지방관을 거쳐    재상의 지위인 참지정사에 이르렀고 금나라에 사절로 갔을 때    부당한 요구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관철하여 史家들의 찬양을 받았다.    황제의 신..

飯牛歌[반우가]

飯牛歌[반우가] 三首[3수] 寧戚[영척] 一南山粲[남산찬] : 남쪽 산은 선명하고白石爛[백석란] : 흰 돌은 화려하구나.生不逢堯與舜禪[생불봉요여순선] : 태어나 함께 선위한 요와 순 못 만나니短布單衣裁至骭[단포단의재지한] : 짧은 베로 만든 홑 옷은 정강이 이르네.從昏飯牛薄夜半[종혼반우박야반] : 희미할때 나가 어둑한 밤까지 소 먹이니長夜漫漫何時旦[장야만만하시단] : 멀고 지리한 긴 밤은 아침은 어느 때인가.  [二]滄浪之水白石粲[창랑지수백석찬] : 푸른 물결의 강물에 흰 돌은 선명하고中有鯉魚長尺半[중유리어장척반] : 속에 있는 잉어는 길이가 한자 반이네.弊布單衣裁至骭[폐포단의재지간] : 헤진 베포로 만든 홑 옷 정강이 이르고 清朝飯牛至夜半[청조반우지야반] : 이른 아침부터 한 밤 까지 소를 먹이네.黃犢..

題西林壁[제서림벽]

題西林壁[제서림벽]      蘇軾[소식]서림사 벽에 적다.  橫看成嶺側成峰[횡간성령측성봉] : 가로로 보면 산마루요 옆에서 보면 봉우리라遠近高低各不同[원근고저각불동] : 멀리 가까이 높이 낮게 보는 곳에 따라 다르네.不識廬山眞面目[불식여산진면목] :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는 것은只緣身在此山中[지연신재차산중] : 다만 이 몸이 산 중에 있기 때문이라네. 廬山[여산] : 江西省[강서성] 九江市[구강시]에 있는 산.   奇[기], 秀[수], 險[험], 雄[웅]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   아름답고 신비한 산, 불교와 도교의 성지. 周[주]나라 武王[무왕] 때 匡俗[광속]이라는 도사가 이 산 깊숙한 곳에    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지어 은거하면서 도를 닦고 있었다.     무왕이 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..

鶴沖天[학충천]

鶴沖天[학충천]  柳永[유영]학이 솟구치는 하늘. 黃金榜上[황금방상] : 황금 빛 방목 위에偶失龍頭望[우실룡두망] : 장원을 기대하다 틀어졌네.明代暫遺賢[명대잠유현] : 밝은 시대에 잠시 어진 이를 버리니如何向[여하향] : 이에 어찌 나아가나.未遂風雲便[미수풍운편] : 아직 편안히 풍운을 따르지 못하여爭不恣狂蕩[쟁부자광탕] : 다투지 않아도 방탕하게 방자하구나.何須論得喪[하수론득상] : 어찌 모름지기 얻음과 잃음을 논할까.才子詞人[재자사인] : 재주가 있어 시를 짓는 사람自是白衣卿相[자시백의경상] : 스스로 무릇 흰 옷 입은 재상이라네. 龍頭[용두] : 文科[문과]의 壯元[장원].風雲[풍운] : 바람과 구름,  龍[용이 바람과 그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처럼    영웅 호걸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