王復秀才所居雙檜[왕복수재소거쌍회] 二首[이수] 蘇軾[소식] 왕복 수재의 거소에 있는 쌍 전나무. 其一 吳王池館遍重城[오왕지관편중성] : 오왕의 관사 연못은 겹쳐진 성에 두루퍼져있고 奇草幽花不記名[기초유화불기명] : 기이한 풀과 그윽한 꽃들 이름을 기억 못하네. 青蓋一歸無覓處[청개일귀무멱처] : 파란 덮개의 수레 한번 돌아간 뒤 찾을 곳 없고 只留雙檜待升平[지류쌍회대승평] : 다만 두 노송이 남아 나라가 태평하길 기다리네. 升平[승편] : 昇平[승평], 나라가 태평함. 其二 凜然相對敢相欺[늠연상대감상기] : 늠름하게 서로 마주하니 감히 서로 업신여기랴 直幹凌空未要奇[직간능공미요기] : 곧은 줄기 하늘로 솟은 건 기이하다 할 수 없네. 根到九泉無曲處[근도구천무곡처] : 뿌리는 구천까지 뻗었어 굽은 곳이 없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