貧女[빈녀] 秦韜玉[진도옥]
가난한 여인.
蓬門未識綺羅香[봉문미식기라향] : 가난한 집에 아직 향기로운 고운 비단 알지 못하니
擬託良媒益自傷[의탁량매익자상] : 견주어 좋은 중매 부탁하려니 몸소 더욱 애태우네.
誰愛風流高格調[수애풍류고격조] : 누가 품격과 지취 높게 풍치 있는 일을 사랑할까
共憐時世儉梳妝[공린시세검소장] : 세상 일 이웃과 함께하며 검소하게 빗고 단장하네.
敢將十指誇偏巧[감장십지과편교] : 장차 열 손가락의 공교로운 솜씨 감히 자랑하지만
不把雙眉鬬畫長[불파쌍미투화장] : 한손으로 쥐고 두 눈썹 길게 만나게 그리지 않네.
苦恨年年壓金線[고한년년압금선] : 괴롭고 한스럽게 한 해 한 해 금빛 실을 평정하여
爲他人作嫁衣裳[위타인작가의상] : 다른 사람의 시집 보낼 옷과 치마만 이루어졌다네.
蓬門[봉문] : 쑥으로 지붕을 인 문, 자기집의 낮춤 말.
가난한 사람이나 숨어 사는 사람의 집.
綺羅[기라] : 곱고 아름다운 비단, 화려한 옷차림.
格調[격조] : 시가의 형식가 가락, 사람의 품격과 지취.
時世[시세] : 그 때의 세상.
苦恨[고한] : 괴로움.
唐詩三百首[당시삼백수]
'양만리,소식, 기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湖上雜感[호상잡감] (0) | 2024.02.24 |
---|---|
木蘭花[목란화] 戱林推[희림추] (0) | 2024.02.21 |
登鸛雀樓[등관작루] (0) | 2024.02.13 |
己亥歲[기해세] (0) | 2024.02.09 |
涼州詞[양주사] (1) | 2024.02.0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