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만리,소식, 기타

貧女​[빈녀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17. 07:02

貧女​[빈녀]   秦韜玉[진도옥]

가난한 여인.

 

蓬門未識綺羅香[봉문미식기라향] : 가난한 집에 아직 향기로운 고운 비단 알지 못하니

擬託良媒益自傷[의탁량매익자상] : 견주어 좋은 중매 부탁하려니 몸소 더욱 애태우네.

誰愛風流高格調[수애풍류고격조] : 누가 품격과 지취 높게 풍치 있는 일을 사랑할까

共憐時世儉梳妝[공린시세검소장] : 세상 일 이웃과 함께하며 검소하게 빗고 단장하네.

敢將十指誇偏巧[감장십지과편교] : 장차 열 손가락의 공교로운 솜씨 감히 자랑하지만

不把雙眉鬬畫長[불파쌍미투화장] : 한손으로 쥐고 두 눈썹 길게 만나게 그리지 않네.

苦恨年年壓金線[고한년년압금선] : 괴롭고 한스럽게 한 해 한 해 금빛 실을 평정하여

爲他人作嫁衣裳[위타인작가의상] : 다른 사람의 시집 보낼 옷과 치마만 이루어졌다네.

 

蓬門[봉문] : 쑥으로 지붕을 인 문, 자기집의 낮춤 말.

   가난한 사람이나 숨어 사는 사람의 집.

綺羅[기라] : 곱고 아름다운 비단, 화려한 옷차림.

格調[격조] : 시가의 형식가 가락, 사람의 품격과 지취.

時世[시세] : 그 때의 세상.

苦恨[고한] : 괴로움.

 

唐詩三百首[당시삼백수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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