貢院題[공원제]
貢院題[공원제] 魏扶[위부] 과거 시험장에 쓰다. 梧桐葉落滿庭陰[오동엽락만정음] : 오동 나무의 잎들이 떨어져 그늘진 뜰에 가득하고 鎖閉朱門試院深[폐쇄주문시원심] : 붉은 문은 굳게 닫히고 과거 시험장을 감추었구나. 曾是昔年辛苦地[증시석년신고지] : 일찌기 무릇 여러 해전에 괴롭게 고생하던 곳인데 不將今日負初心[부장금일부초심] : 장차 오늘에도 처음의 마음을 저바리지 않으리라. 貢院[공원] : 고대 중국 당나라에서, 과거를 보는 시험장을 이르던 말. 魏扶[위부] : 약 785-850, 마흔을 넘긴 太和[태화] 4년 진사 등과. 재상까지 올랐던 시인. 試院[시원] : 詩所[시소], 과거 시험장. 이 시는 위부가 과거 시험 책임자로서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느낀 소감을 시험장 담벼락에 써 붙인 것이랍니다. 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