漁家傲[어가오] 歐陽脩[구양수] 詞[사] 近日門前溪水漲[근일문전계수창] : 요사이 문 앞의 시냇 물이 가득할 때 郞船幾度偸相訪[낭선기도투상방] : 낭군의 배는 몇 번 몰래 찾아왔지요. 船小難開紅斗帳[선소난개홍두장] : 배가 작아 붉은 장막은 펼칠 수 없어 無計向[무계향] : 어쩔 도리 없이 合歡影裏空惆悵[합환영리공추창] : 기쁨 함께한 그림자 속에 헛되이 슬퍼했네. 願妾身爲紅菡萏[원첩신위홍함담] : 원컨대 첩의 몸은 붉은 연꽃 봉오리가 되어 年年生在秋江上[년년생재추강상] : 해마다 가을 강물 위에 살펴 돋아나면서 重願郞爲花底浪[중원랑위화저랑] : 거듭 바라건데 낭군도 꽃 아래 물결이 되어 無隔障[무격장] : 아무런 장애 없이 隨風逐雨長來往[수풍축우장래왕] : 바람 따라 비 쫓아 오래 오고 갈 수 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