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斗尾十詠[두미십영] 10

斗尾十詠[두미십영] 10  栗谷 李珥[율곡이이]表叔韓正脩所居之地[표숙한정수소거지지] :표숙 한정수가 살던 곳임.(누구인지 모름).두물머리의 열가지를 노래함.  雪夜松籟[설야송뢰] : 눈 내린 밤 소나무 소리.寒濤撼山齋[한도감산재] : 찬 물결 일어 산 속 집을 흔들고響在雲霄外[향재운솨외] : 하늘 밖의 구름 소리를 살펴보네.開門星月明[개문성월명] : 문을 열고나니 별과 달은 밝은데雪上松如蓋[설상송여개] : 눈이 소나무 위를 덮은 것 같구나.太虛本無聲[태허본무성] : 큰 하늘은 본래 소리가 없는데何處生靈籟[하처생령뢰] : 어느 곳에서 신령한 소리가 생기나. 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..

이 이 2024.07.20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 5-5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 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 五首[5수] -5退溪 李滉[퇴계 이황]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舊聞宗聖戒淵氷[구문종성계연빙] : 전에 듣기에 증자께서는 연못의 얼음 경계하고今悟程門印去矜[금오정문인거과] : 지금 정씨의 문을 깨달아 자랄할 벼슬을 버렸네.歲暮王城深巷裏[세모왕성심항리] : 세모에 임금님의 성과 거리 가운데 깊은 곳에掩關孤坐若無憑[엄관고좌약무빙] : 빗장문 닫고 외로이 앉으니 어찌 기댈 곳 없을까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 호는 東岡[동강].宗聖[종성] : 曾子[증자]. 戰戰兢兢[전전긍긍]如臨深淵[여림심연] 如屐..

이 황 2024.07.20

聞祔廟禮罷[문부묘례파]街衢獻謠[가구헌요]

聞祔廟禮罷[문부묘례파]街衢獻謠[가구헌요]都人擁觀[도인옹관]儀物甚盛[의물심성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들으니 부묘례를 마치고 시가 거리에서 가요를 올리는데, 도성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구경을 하였고 의식의 물건이 매우 성대하였다 한다. 宗祀初成玉輦歸[종사초성옥련귀] : 종묘 제사 비로소 끝나고 옥 가마 돌아오니 闌街爭奏鳳來儀[난가쟁주봉래의] : 거리를 막고서 다투어 봉래의를 연주하네. 梨園勿用新翻曲[이원물용신번곡] : 이원에서는 새로 엮은 곡조를 사용치 말고 更唱魴魚赬尾辭[경창방어정미사] : 방어정미의 가사를 해명하며 고쳐 불러다오 祔廟禮[부묘례] :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의식례.鳳來儀[봉래의] : 세종 대왕이 태조의 창업 공덕을    칭송하기 위하여 창작한 궁중 정재.梨園[이원] : 배나무 정원, ..

李恒福 2024.07.20

卜居[복거]

卜居[복거]   白居易[백거이]사는 곳을 점치다​遊宦京都二十春[유환경도이십춘] : 서울 도시에서 벼슬로 떠돈 지 스무번의 봄이라貧中無處可安貧[빈중무처가안빈] : 가난함 속에 거처가 없어도 가난을 즐길 만했네.長羨蝸牛猶有舍[장선와우유유사] : 늘 부러워하는 달팽이는 오히려 집이 넉넉한데不如碩鼠解藏身[부여석서해장신] : 큰 쥐만도 못하기에 몸을 감추려고 기원하네.且求容立錐頭地[차구용립추두지] : 우선 구할 건 얼굴 세울 송곳 머리 만한 땅이오免似漂流木偶人[면사표류목우인] : 나무 인형 닮아 정처 없이 떠도는걸 면함이라네.但道吾廬心便足[단도오려심편족] : 다만 나의 농막 길에 마음 편안히 머무르면서敢辭湫隘與囂塵[감사추애여효진] : 감히 땅이 낮고 좁고 시끄러운 티끌 함께 사양하네. 蝸牛[와우] : 달팽이.碩鼠..

백거이 2024.07.20

題慶壽宴圖[제경수연도]-1

題慶壽宴圖[제경수연도]-1  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경수연 그림에 쓰다. 次韻[차운] : 운을 차하여洛社香山世共尊[낙사향산세공준] : 낙사와 향산의 모임은 세상이 함께 공경하니眼中珠樹幾人存[안중주수기잉존] : 마음 속의 구슬 나무엔 몇 사람이나 다다를까?事光前史徵餘慶[사광전사징여경] : 재능이 빛난 전의 역사가 자손의 경사를 부르고榮動同朝感盛恩[영동동조감성은] : 같은 조정서 영화에 놀라며 풍성한 은혜 느꼈네. 鶴髮半酣春滿座[학발반감춘만좌] : 하얀 머리에 한창 취하니 봄빛 자리에 가득하고貂冠齊舞月移樽[초관제물월이준] : 초관에 가지런히 춤추니 달빛이 술통에 옮기네.更煩阿母傳新喜[갱번아모전신희] : 더욱 번거롭게 아모께서 새로운 기쁨을 전하고東海蟠桃着子繁[동해반도착자번] : 동해 바다의 반도 열매가 번..

한음 이덕형 2024.07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