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07/21 2

蓮花[연화]

蓮花[연화]  郭震[곽진] 臉膩香薰似有情[검니향훈사유정] : 매끄러운 뺨 꽃다운 냄새 정이 넉넉한 것 같아世間何物比輕盈[세간하물비경영] : 세상 사이 어느 물건과 나긋 나긋함을 비길까 ?湘妃雨後來池看[상비우후래지간] : 비 내린 뒤의 상비의 연못에 돌아와 바라보니碧玉盤中弄水晶[벽옥반중롱수정] : 푸른 옥 쟁반 가운데 수정을 희롱하는 듯하네. 輕盈[경영] : 여성의 몸매와 동작이 유연하다, 나긋나긋하다.湘妃[상비] : 순 임금이 말년에 계림과 우산, 남쪽 지방을 순행하다 창오현에서 병사하자   두 왕비 여영과 아황이 상수가에서 흘린 눈물이 대나무에 얼룩 져 상비죽이 되었고   두 왕비를 상부인으로 부르게 됨.郭震[곽진,656-713] : 자는 元振[원진], 魏州[위주] 貴鄕縣[귀양현] 출신

2024.07.21

再疊[재첩]

再疊[재첩] 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거듭 포게다.(앞의 五葉亭을 거듭함)  度迷津西橫一葉[도미진서횡일엽] : 도미 나루 서쪽으로 일엽편주로 가로지르니 自玆登亭無喘脅[자자등정무천협] : 이에 몸소 정자에 오르기 숨이 차지 않는다네. 且愛人蔘茁萬本[저애인삼줄만본] : 공경스러운 인삼의 싹 일만 포기 사랑스럽고 姑舍雲蘿垂百疊[고사운라수백첩] : 잠시 버려둔 구름 여라는 백 겹이나 드리웠네. 無立錐地曷負耒[무립추지갈보뢰] : 송곳 세울 땅도 없으니 어찌하여 쟁기를 질까 著等身書空投篋[저등신서공투협] : 지은 수많은 서책은 헛되이 상자에 던져졌네. 夙知羨魚須結網[숙지선어수결망] : 결국 그물로 모은 물고기 넉넉함 일찍 알지만 未聞懸貆由不獵[미문현훤유불렵] : 사냥 않고 오소리 매달린 까닭은 듣지 못했네. 年來..

茶山 丁若鏞 2024.07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