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登沙峯望西海[등사봉망서해]

登沙峯望西海[등사봉망서해]  李德懋[이덕무] 사봉에 올라 서해를 바라보다.  逈立罡風不自由[형립강풍부자유] : 멀리 전해지는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해 龍腥蜃彩盪難收[용성신채탕난수] : 용 비린내 조개 빛깔 거두기 어렵게 갈마드네. 時維戊子冬之孟[유시무자동지맹] : 계절은 무자(1768)년의 사나운 겨울 유지하고 行次朝鮮地盡頭[행차조선지진두] : 다니다 머문 곳은 조선의 땅 끝 닿은 곳이라네. 意內盈盈無限海[의내영영무한해] : 정취 속에는 한 없는 바다가 가득차 출렁이고 指端歷歷所經州[지단열력소경주] : 손가락은 지나온 고을의 일정 역력히 살피네. 蒼然一攬長山串[창연일람장산곶] : 저물녁 어둑함에 장산 곶을 잠시 잡아당기니 七十里松漭欲浮[칠십리송망욕부] : 칠십 리의 소나무가 떠있는 듯 어둑어둑하네...

次疇孫除夕詠懷韻[차주손제석영회운]

次疇孫除夕詠懷韻[차주손제석영회운] 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석의 섣달 그믐 밤의 회포를 읊은 운을 차하다.  看看節序逼新年[간간절서폅신년] : 지켜 보는 절기의 차례 새해는 가까워지고 默念初心夜未眠[묵년초신야미면] : 묵묵히 생각나는 초심에 밤잠을 못 이루네. 蘧伯玉非眞可改[거백옥비진가개] : 거백옥은 잘못을 참으로 옳게 고쳤었지만 侍臣冠辱不須憐[시신관욕불수련] : 받드는 신하 관이 욕되도 가여울 것 없네. 義爲路又仁爲宅[의위로우인위택] : 의는 바른 길이고 또 인은 편안한 집이니 仰益高兼鑽益堅[앙익고겸찬익견] : 앙모하면 더욱 높고 뚫을수록 더 견고하네. 坐誦濂翁溪上語[좌송렴옹계상어] : 염옹께서 시내 위에서 했던 말 앉아 외우니希賢希聖也希天[희현희성야희천] : 현인 바라고 성인 바라니 하늘도 바란다네..

송시열 2024.07.05

春殘[춘잔]

春殘[춘잔]   李清照[이청조] 春殘何事苦思鄉[춘잔하사고사향] : 남은 봄에 무슨 일로 고향 생각에 괴로워하나病裡梳妝恨髮長[병리소장한발장] : 병든 가운데 머리 단장하며 긴 머리털 한하네.梁燕語多終日伴[양연어다종일반] : 들보의 제비 종일 짝하여 아름답게 소리내고薔薇風細一簾香[장미풍세일렴향] : 장미의 가는 바람에 오로지 주렴은 향기롭네. 病裡梳妝恨髮長[병리소장한발장] 을 病里梳頭恨最長[병리소두한최장]으로  기록한 판본도 있다. '병든 가운데 머리 빗으며 가장 길게 한탄하네'

여류시인 2024.07.05

伯父楓巖先生挽[백부풍암선생만]

伯父楓巖先生挽[백부풍암선생만]   白湖 林悌[백호 임제] 큰 아버님 풍암선생 만사.自註[자주]公諱復[공휘복]早年以槐院正字[조년이괴원정자]坐戊申士禍[좌무신사화]淪落江湖[윤락강호]以詩酒自娛[이시주자오]壽亦不永[수역불영]嗚呼痛哉[오호통재]스스로의 주에, 공의 휘는 복이오, 이른 나이에 괴원(승문원) 정자가 되었으나무신사화에 연좌되어 강호에 낙향하여 술과 시로 스스로 즐기었지만수명 또한 길지 못하니 오호 통재로다.  才華坐不幸[재화좌불행] : 빛나는 재주가 불행하게 연좌되니知命臥滄洲[지명와창주] : 천명을 알아 은사의 거처에 누웠네.口尙銷金衆[구상소금중] : 백성의 단단히 다문 입 녹여 받들고身能止謗脩[신능지방수] : 몸은 능히 오랜 비방을 제거하셨네.春殘一醉夢[춘잔일취몽] : 봄날의 재앙은 잠시 취한 꿈만 같..

백호 임제 2024.07.05

웃음의 종류(한자 말)

웃음의 종류(한자 말) 一笑[일소] : 한 번 웃음.爆笑[폭소] : 갑자기 세차게 터져 나오는 웃음微笑[미소] : 소리 내지 않고 방긋이 웃음.大笑[대소] : 큰 소리를 내어 웃음.失笑[실소] : 어이 없어    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.冷笑[냉소] : 쌀쌀한 태도로 업신여기는 웃음.嘲笑[조소] : 남을 깔보고 놀리어 웃음.苦笑[고소] : 뜻밖의 일에 어이가 없거나   마지못해 웃는 웃음, 쓴 웃음.哂笑[신소] : 빙그레 웃음.洪笑[홍소] : 입을 크게 벌리고 웃음.傻笑[사소] : 바보스레 실없는 웃음.假笑[가소] : 거짓으로 나오는 웃음.喜笑[희소] : 기뻐서 웃음.輕笑[경소] : 가볍게 웃음.巧笑[교소] : 귀염성 있는 웃음.媚笑[미소] : 아양을 떨며 곱게 웃음.目笑[목소] : 소리 없이 눈으로 ..

나의 이야기 2024.07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