聞祔廟禮罷[문부묘례파]街衢獻謠[가구헌요]
都人擁觀[도인옹관]儀物甚盛[의물심성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들으니 부묘례를 마치고 시가 거리에서 가요를 올리는데,
도성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구경을 하였고 의식의 물건이 매우 성대하였다 한다.
宗祀初成玉輦歸[종사초성옥련귀] : 종묘 제사 비로소 끝나고 옥 가마 돌아오니
闌街爭奏鳳來儀[난가쟁주봉래의] : 거리를 막고서 다투어 봉래의를 연주하네.
梨園勿用新翻曲[이원물용신번곡] : 이원에서는 새로 엮은 곡조를 사용치 말고
更唱魴魚赬尾辭[경창방어정미사] : 방어정미의 가사를 해명하며 고쳐 불러다오
祔廟禮[부묘례] :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의식례.
鳳來儀[봉래의] : 세종 대왕이 태조의 창업 공덕을
칭송하기 위하여 창작한 궁중 정재.
梨園[이원] : 배나무 정원, 장악원을 이르는 말.
魴魚赬尾[방어정미] : 방어의 붉은 빛 꼬리,
본디 흰 것이지만 과로하면 붉어진다는 뜻으로,
백성들의 苦役[고역]을 비유한 것이다. 詩經 周南汝墳[시경 주남여분]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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