蘭舟[난주] 3

將發神勒寺[장발신륵사]

將發神勒寺[장발신륵사]   栗谷 李珥[율곡이이]신륵사를 떠나며. 2수 蕭寺繫蘭舟[소사계란주] : 맑고 깨끗한 절에 목련 배를 매니秋風動林樾[추풍동림월] : 가을 바람에 숲의 나무 그늘 흔들리네.虛窓耿不眠[허창경불면] : 빈 창문은 잠이 들지 못하게 환하고雲翳寒江月[운예한강월] : 구름 그늘은 강의 달빛에 쓸쓸하구나. 杳杳驪江波[묘묘려강파] : 멀어서 아득한 여강의 물결에依依廣陵樹[의의광릉수] : 넓은 언덕의 나무들 한들거리네.題罷碧雲牋[제파벽운전] : 푸른 구름의 편지 쓰기를 마치니輕帆落秋雨[경범락추우] : 가벼운 돛 배에 가을 비 떨어지네. 神勒寺[신륵사] : 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봉미산에 있는 절.蘭舟[난주] : 木蓮[목련]으로 만든 아름다운 배. 雲牋[운전] : 상대편의 편지를 높여 이르는 말. 栗..

이 이 2024.06.11

無盡亭下乘月艇[무진정하승월정]

無盡亭下乘月艇[무진정하승월정] 李珥[이이] 무진정 아래에서 달빛에 배를 타다. 江天霽景爽如秋[강천제경상여추] : 강과 하늘의 개인 경치 가을 같이 상쾌하고 晩泛蘭舟碧玉流[만핍란주벽옥류] : 저녁에 띄운 목란 배에 옥 물길은 푸르구나. 雲影月光迷上下[운영월광미상하] : 달 빛에 구름 그림자는 위 아래로 유혹하니 美人西望思悠悠[미인서망사유유] : 미인은 서쪽 바라보며 아득히 멀리 생각하네. 無盡亭[무진정] : 경남 함안에 있는 춘추관을 역임한 조삼의 누정(1567년) 蘭舟[난주] : 목란으로 만들어 호화롭게 띄운 배, 蘭舫[난방]. 蘭船[난선]. 悠悠[유유] : 아득히 먼 모양, 때가 오랜 모양, 침착하고 여유 있슴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 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..

이 이 2024.04.15

漢都十詠[한도십영]麻浦汎舟[마포범주]

漢都十詠[한도십영] 次徐達城韻[차서달성운] 成俔[성현] 한도십영, 서달성의 운을 차하다. 麻浦汎舟[마포범주] : 마포에 배를 띄우고. 春光淡沱隨處施[춘광담지수처시] : 맑은 못과 봄철 풍광 가는 곳마다 펼쳐져 蘭舟輕蕩淸漣漪[난주경탕청연의] : 가벼이 움직이는 목련 배에 잔물결 맑구나. 桃花浪高翠綃舞[도화랑고취소무] :복사 꽃의 물결은 높고 춤추는 돛대 푸른데 春風亂搖楊柳枝[춘풍란요양류지] : 봄 바람이 어지러이 수양버들 가지 흔드네. 呼叟撑艇江之頭[호수탱정강지두] : 늙은이 불러 강의 머리에 배를 저어나아가 擧網斫鱠臨芳洲[거망작회림방주] : 그물 들어 회를 치고는 꽃다운 물가 임하네. 歸來鐵笛拈一聲[귀래철적념일성] : 돌아오면서 날라리 잡아 한번 소리내보니 驚起一雙波底鷗[경기일쌍파저구] : 물결 밑의 한..

한시 봄 2024.01.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