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龍灣酒席[용만주석]贈主倅郭景高[증주쉬곽경고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11. 21:22

龍灣酒席[용만주석]贈主倅郭景高[증주쉬곽경고]

兼示同行友人[겸시동행우인]

李珥[이이]

용만의 술자리에서 고을 수령 곽경호에게 주며

겸하여 함께 간 벗들에게 보이다.

 

薊樹遼雲道路長[계수료운도로장] : 계주의 숲과 요동 구름 나아가는 길 따르려니

歸心一日抵三霜[귀심일일저삼상] : 어느 하루 돌아갈 마음을 삼년 상이 막는구나.

淸樽促膝龍灣館[청중촉슬룡만관] : 맑은 술통에 용만관에서 무릎 마주해 앉으니

此地分明是故鄕[차지분면시고향] : 이 지방이 무릇 고향 임이 분명하구나.

 

龍灣[용만] : 평안북도 의주시의 옛 별호.

   중국 사신을 접대하던 용만관이 있었다.

薊樹[계문] : 薊門煙樹[계문연수], 薊州[계주]의 성문인 薊門[계문] 지역의

   울창한 나무들이 안개 사이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풍경.

   계주는 지금의 천진시의 薊縣[계현].

三霜[삼상] :  制[상제]로 있는 3년 동안.

促膝[촉슬] : 무릎을 대고 마주 앉음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栗谷 李珥 (1536-1584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