淸節祠[청절사] 李珥[이이]
청절사.
牧野漂杵天地變[목야표저천지변] : 목야에 공이가 떠다니며 천지가 변하였고
二賢隻手擎不周[이현척수경부주] : 두 현인 몹시 외롭게 周를 받들지 않았다네.
鎬京商邑兩丘墟[호경상읍량구허] : 호경과 상읍의 두 언덕 위의 옛 성터에
有廟俯瞰澄川流[유묘부감징천류] : 사당 있어 내려다 보니 흐르는 내는 맑구나.
入門瞻拜凜生毛[입문첨배름생모] : 문에 들어 우러러 절하니 몸의 털 늠름하고
萬古淸風吹不休[만고청풍취불휴] : 오랜 세월 맑은 바람이 쉬지 않고 부는구나.
悤悤未將椒桂奠[총총미장초계전] : 급히 서둘러 문득 초계를 바치지 못했지만
出城惆悵荒郊秋[출성추창황교추] : 성을 나서며 슬퍼하니 가을 교외 거칠구나.
牧野[목야] : 풀이 많이 나 가축을 기르는 곳. 허난성 목야 지방.
목야전쟁, 周[주]나라가 殷[은]나라를 멸망시킨 전쟁.
漂杵[표저] : 血流漂杵[혈류표저], 피가 흘러 공이를 띄운다는 뜻으로,
전쟁의 전사자가 많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. 목야전투를 말함.
隻手[척수] : 한쪽 손, 몹시 외로움을 뜻함.
鎬京[호경] : 산시성 西安[서안] 서쪽에 있는 西周[서주]의 수도.
武王[무왕]이 도읍하여 東遷[동천]할 때까지의 王都[왕도]였음.
商邑[상읍] : 무관 근처로 公孫鞅[공손앙]이 상읍을 봉지로 받은 곳.
그 공손앙이 상을 씨로 사용하여 '商鞅[상앙]으로 불림, 변법학자.
俯瞰[부감] :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봄.
瞻拜[첨배] : 선조나 선현의 묘소나 祠宇[사우]를 우러러서 拜禮[배례]함.
椒桂[초계] : 산초나무와 계수나무, 椒醬[초장]과 桂酒[계주]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36-158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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