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金子遊[송김자유] 李瀷[이익]
김자유를 전송하며
信宿東鄰客[신숙동린객] : 이틀 동안 묵은 동쪽 이웃의 손님을
秋霏故挽遲[추비고만지] : 가을 비 내리는 이유로 짐짓 만류하네.
示眞應久要[시진응구요] : 진정을 보이니 응당 오래된 약속이요
攜手卽前期[휴수즉전기] : 손을 이끌음은 곧 앞날의 기약이라네.
契濶誰堪惜[계활수감석] : 헤어져 오래 못 만남 누가 아쉬워할까
憂虞各自知[우우각자지] : 근심하고 걱정함 각자 스스로 안다네.
梨湖莽蒼遠[이호망창원] : 이호는 아주 아득하게 오래 멀기에
佇立望行驪[저립망행려] : 우두커니 서서 검은말 가는걸 바라보네.
信宿[신숙] : 이틀 동안 머무름.
憂虞[우우] : 근심하고 걱정함.
梨湖[이호] : 경기도 驪州[여주]에 있는 호수, 김자유가 가는 곳.
李瀷[이익, 1681-1763] :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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