踏靑日有感[답청일유감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답청일에 감흥이 있어.
家當京口小山隈[가당경구소산외] : 집은 한강 어귀 작은 산 모퉁이 마주하고
每到佳辰感舊哀[매도가신감구애] : 매양 이르는 좋은 계절에 묵은 슬픔 느끼네.
孤夢不知身落托[고몽부지신락탁] : 외로운 꿈은 몸이 곤궁해짐을 알지 못하고
戲隨胡蝶踏靑廻[희수호접답청회] : 희롱하는 나비 따라서 답청 하고 도는구나.
落托[낙탁] : 실의에 빠지다, 곤궁해지다.
踏靑[답청] : 봄에 파랗게 난 풀을 밟고 거닒. 들을 산책함.
屋上阿斯達[옥상아사달] : 집 앞에는 낮은 언덕이 이르니
春來草滿坡[춘래초만파] : 봄이 오면 풀이 언덕에 가득하네.
遙憐三五伴[요린삼오반] : 먼 이웃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
歌笑趁芳華[가소진방화] : 웃고 노래하며 꽃 향기를 뒤쫓네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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