夢朝[몽조]慶運宮[경운궁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꿈에 경운궁을 배알하다.
興仁三歲隔天涯[흥인삼세격천애] : 흥인문을 삼 년 동안 하늘의 끝에 막히어
谷裏孤吟似九歌[곡리고음사구가] : 골짜기 속에 외로이 읊으니 구가와 같구나.
春夢本來多妄想[춘몽본래다망상] : 봄 꿈은 본디부터 허황된 생각이 많은지라
鳳城鍾鼓踏晨衙[봉성종고답신아] : 봉성의 종과 북소리에 새벽 마을 밟고가네.
九歌[구가] : 楚辭[초사]의 편명. 楚[초] 나라 屈原[굴원]이 조정으로부터 쫓겨나
나날이 울분과 근심 속에 지내면서, 속인들의 제례와 가무악의 사가
너무 비루함을 보고 이 구가를 지었다 한다.
興仁[흥인] : 興仁之門[흥인지문], 동대문.
妄想[망상] : 이치에 어긋나는 헛된 생각.
鳳城[봉성] : 임금이 거처하는 집, 궁궐을 둘러싼 성벽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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