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遯溪朴徵之韻[차돈계박징지운]-1
宋時烈[송시열]
돈계 박징지의 운을 차하다.
生憎前後遯溪書[생증전후돈계서] : 앞과 뒤의 돈계 편지에 미워함이 생기는건
不把周行遠示余[불파주행원시여] : 두루 행하며 많이 잡고 나에게 보이지 않네.
自有丹靑今古事[자유단청금고사] : 붉고 푸른 지금과 옛날의 일 저절로 있으니
要尋昭曠聖賢居[요심소광성현거] : 원함은 밝고 넓은 성현의 법도 탐구하리라.
仲長樂志君休詑[중장락지군휴이] : 중장통의 낙지론을 그대 자랑하지 말게나
孺子高風我不如[유자고풍아부지] : 유자 서치의 뛰어난 풍치 나는 알지 못하네.
若向七閩聞大道[약향칠민문대도] : 만약 주자에게 나아가 대도를 깨우친다면
更無紛垢到衣裾[갱무분구도의거] : 다시는 더러운 때 옷 자락에 이르지 못하리.
徵之[징지] : 朴泰徵[박태징,1630-?]의 자, 호는 遯齋[돈재].
송시열과 兪棨[유계]의 문인.
仲長樂志[중장낙지] : 東漢[동한] 사람 仲長統[중장통]의 樂志論[낙지론].
자연 속에서의 유유자적한 생활과 심경을 토로함.
孺子[유자] : 南州[남주]의 高士[고사] 徐穉[서치]의 자.
陳蕃[진번]이 豫章 太守[예장 태수]로 있을 때
고아한 풍취를 지닌 은자였던 그를 위해 특별히 의자를 만들어 놓고
그가 오면 내려서 앉게 하고 그가 떠나가면 다시 올려 두었다고 한다.
후에 주희도 서유자의 고아한 풍취를 매번 칭송하였다.
後漢書[후한서] 徐穉列傳[서치열전].
七閩[칠민] : 주희가 태어난 중국 福建省[복건성] 일대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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