代書答朴徵之[대서답박징지] 宋時烈[송시열]
편지 대신 박징지에게 답하다.
大道誰尋朱晦父[대도수심주회보] : 대도에 있어 그 누가 주자 회보를 찾을까 ?
全家難見鮑參軍[정가난견포참군] : 일가 이룬 시인에 포조 참군만 한 이 없네.
荊圍談笑須歸我[형위담소수귀아] : 가시 둘러싼 담소는 결국 나에게 돌아오고
林局淸疏盡屬君[임국청소진주군] : 맑게 트인 숲에 모여 모두 그대를 따르네.
好事空隨一夢過[호사공수일몽과] : 좋은 일은 부질없이 한바탕 꿈에 지나가고
壯心寧逐百家焚[장심녕축백가분] : 장한 마음 그 어찌 백가를 쫓아 불사르랴
壯心好事猶爲賸[장심호사유위잉] : 장한 마음과 좋은 일 오히려 남아 있으니
秖得關門佔畢勤[지득관문점필근] : 다만 문 닫고 부지런히 책만 엿보는구나.
徵之[징지] : 朴泰徵[박태징, 1630-?]의 자, 호는 遯溪[돈계].
丁酉[정유,1657] 式年試[식년시]에 진사 3등 1위로 합격,
벼슬은 牙山 縣監[아산 현감].
大道[대도] :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.
晦父[회보] : 晦庵[회암], 朱熹[주희].
鮑參軍[포참군] : 鮑照[포조], 南朝[남조] 宋, 저명한 시인,
前軍參軍[전군참군]을 지냈다.
佔畢[점필] : 책을 엿봄, 책의 글자만 읽을 뿐 그 깊은 뜻은 알지 못함을 이르는 말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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