申聖時復來見訪[신성시부래견방]
於其歸書此爲贈[아귀기서차위증]
兼示首谷諸友馬巖群姪孫[겸시수곡제우마암군질손]
宋時烈[송시열]
신성시가 다시 와 방문했다.
그가 돌아감에 이 시를 주고
겸하여 수곡의 여러 벗과 마암의
여러 손자와 조카들에게도 보여주게 하였다.
逢秋舊病未能痊[봉추구병미능전] : 가을 만나니 오래 묵은 병은 능히 낫지 못하고
長歎茅簷帶醉眠[장탄모첨대취면] : 띳집 처마에 길게 탄식하며 취하여 잠이 드네.
千里故人開戶入[천리고인개호입] : 천리길에 오래 사귄 친구가 문을 열고 들어오니
四年心事對床傳[사년심사대장전] : 사 년간의 마음의 일을 평상을 펴고 마주하네.
自多白日臨頭上[자다백일림두상] : 스스로 뛰어난 흰 태양이 머리 위를 비추고
更喜靑山在眼前[갱희청산재안전] : 도리어 푸른 산이 눈 앞에 있으니 기쁘구나.
形貌不須驚老醜[형모불수경로추] : 생기 모양 마침내 늙고 추해도 놀라지 말게
好從涪筩理韋編[호종부통리위편] : 부주의 통 만드는 이 즐겨 따르며 가죽끈 다스리네.
聖時[성시] : 申啓澄[신계징, 1632-?]의 자, 호는 隱谷[은곡].
송시열의 문인으로, 洗馬[세마]와 任實 縣監[임실 현감] 등을 지냄.
首谷[수곡] : 청주에 있는 마을 이름.
馬巖[마암] : 청주의 마을 이름으로 송시열의 종가와 조부모의 사당이 있는 곳.
宋子大全[송자대전] 附錄[부록] 年譜[연보].
涪筩[부통] : 부주의 통, 송대의 학자 程頤[정이]가 부주에 귀양 가 있을 때
筩[통]을 만드는 은자와 《주역》에 대해 토론한 것을 말한다.
여기서는 옛글을 놓고 이곳 사람들과 서로 토론하고 질정하는 생활이 좋다는 말이다.
韋編[위편] : 책을 꿰어 매는 가죽 끈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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