夜坐書懷示疇孫[야좌서회시주손] 2-1
宋時烈[송시열]
밤에 앉아 회포를 써 손자 주석에게 보이다.
老年沈病惟耽藥[노년침병유탐약] : 늙은 나이에 오랜 병에 오로지 약을 즐기니
少日壯心都作灰[소일장심도작회] : 젊었던 날의 장한 마음은 모두 재가 되었네.
只有小孫才可望[지유소손재가망] : 다만 어린 손자 재주가 될만한 희망이 있고
却排多悶意常開[각배다민의상개] : 도리어 많은 고민 밀치니 마음 항상 열리네.
莫於城闕隨人去[막어성궐수인거] : 도성 대궐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지 말고
肯向施嬙著眼來[긍향서장착앙래] : 즐겨 따르는 서시와 모장 눈 돌려 돌아오게.
二者之關能透得[이자지관능투득] : 이 두 가지 관문을 능히 꿰뚫어 깨달으면
追蹤先古儘恢恢[추존선고진회회] : 앞선 선조 자취 따르면 항상 여유가 있다네.
施嬙[시장] : 古代美女西施[고대미녀 서시]、毛嬙的幷稱[모장적병칭].
춘추 시대 절세미인, 서시와 모장,
여기서는 아름다운 女色[어색]을 비유.
可望[가망] : 될만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희망.
恢恢[회회] : 넓고 큰 모양, 여유가 있는 모양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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