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春望詞[춘망사] 薛 濤[설 도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7. 16:24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春望詞[춘망사]          薛 濤[설 도]

 

花開不同賞[화개부동상] : 꽃은 피는데 함께 즐기며 구경하지 못하고

花落不同悲[화락부동비] : 꽃 잎 떨어져도 같이 슬퍼할 수 없구나.

欲問相思處[욕문상사처] : 사랑하는 님 계신 곳 묻고자하나

花開花落時[화개화락시] : 때 맞추어 꽃들만 피고 지는구려.....

 

 

 

攬草結同心[람초결동심] : 풀잎 뜯어내 한마음으로 매듭을 지어

將以遺知音[장이유지음] : 장차 그님에게 전해주려 했다네.....

春愁正斷絶[춘수정단절] : 봄 시름을  때마침 끊어버리니

春鳥復哀吟[춘조부애음] : 봄철의 새들은 다시와 슬피우네.

 

 

 

風花日將老[풍화일장로] : 바람결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

佳期猶渺渺[가기유묘묘] : 아름다운 기약은 오히려 멀기만 하네.

不結同心人[불결동심인] : 그대와 한 마음으로 맺지 못하고

空結同心草[공결동심초] : 헛되이 풀잎과 한마음 맺는구나.

 

 

 

那堪花滿枝[나감화만지] : 어찌 감당하나 가지 가득 피어난 꽃

飜作兩相思[번작양상지] : 돌이켜 보면 둘다 서로 그리워하는것을.....

玉箸垂朝鏡[옥저수조경] : 아침 거울에 쏟아지는 옥같은 눈물(옥 젓가락)

春風知不知[춘풍지부지] : 봄 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.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