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十年[십년] 南克寬[남극관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7. 16:29

 

   十年[십년]            南克寬[남극관]

 

十年獨抱幽憂疾[십년독포유우질] : 십여년을 홀로 질병과 근심속에 갇히니

百代誰憐歷落心[백대수련역락심] : 백세 후에 누가 낙심한 지난세월을 슬퍼하려나.

 

斜日爬頭窓外望[사일파두창외망] : 해 기울어 머리 긁으며 창 밖을 보니

鐘峴南北杏花深[종현남북행화심] : 북달재 남북으로 살구 꽃이 무성하구나.

  鐘峴[종현] : 정유재란(1597-1598 倭亂(왜란)] 때, 명나라 장군 양호가 당시 북달재[북고개]에 진을치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남대문에 있던 종을 가져 와 달았다. 현 명동 성당이 있는 곳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