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山中雪夜,[산중설야] 李齊賢[이제현],

돌지둥[宋錫周] 2018. 6. 25. 12:37


     山中雪夜,[산중설야]      李齊賢[이제현]

       산 속의 눈 오는 밤

 

紙被生寒佛燈暗[지피생한불등암] : 종이 이불 얼어 붙고 불등은 어두운데 

沙彌一夜不鳴鍾[사미일야불명종] : 어린 중은 밤 새도록 종을 울리지 않네.

應嗔宿客開門早[응진숙객개문조] : 자던 손이 일찍 문연다 성을 내겠지만

要看庵前雪壓松[요간암전설압송] : 암자 앞 소나무에 쌓인 눈 보려함이오.


樂天宿客不來嫌吟淡[낙천숙객불래혐음담]似用儀禮宿賓之宿[이용의례숙빈지숙]

樂天[낙천]의 시에 “齋宿[재숙]하는 손님 오지 않으니 냉담하다.”는

것은 儀禮[의례]의 宿賓[숙빈]이라는 숙자의 뜻인 듯하고,


子美犬迎曾宿客[자미견영회숙객]則寄宿之宿[즉기숙지기]今用杜語[금용두어]

子美[자미]의 시에 “개는 일찍이 자고 갔던 손님을 반긴다.”는 것은

寄宿[기숙]한다는 숙자의 뜻이므로 여기서는 두자미의 말을 사용하였다.


佛燈[불등] : 부처님께 올리는 등.

 

益齋亂稿卷第三[익재난고3권] 詩[시] 1698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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