咏畫[영화] 三首 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
그림을 노래함.
其一
桃花如錦水如烟[도화여금수여연] : 비단 같은 복사꽃에 물은 안개 같은데
峻岳喬松聳暮天[준악교송용모천] : 높은 산에 뛰어난 솔이 저녁 하늘에 솟아있네.
短僕在前驢在後[단복재전려재후] : 키작은 마부 앞에 있고 당나귀는 뒤떨어져 있어
歸途遙指小亭邊[귀도요지소정변] : 작은 정자 곁에 돌아갈 길을 멀리 가리켜보이네.
其二
山柳陰濃夏日沉[산류음농하일침] : 산 버들의 그늘이 짙어져 여름 햇살이 잠기고
九天淸瀑落江潯[구천청폭락강음] : 하늘 위 맑은 폭포 강물에 떨어져 젖어드네.
巖邊濯足坐終日[암변탁족좌종일] : 해가 다하도록 앉아 바위 가에서 발을 씻으니
滿袖淸風爽客襟[만수청풍상객금] : 맑은 바람 소매 가득하니 나그네 가슴 상쾌하네.
九天[구천] : 중앙 및 사방, 四隅[사우]의 하늘을 일컫는 말, 하늘의 가장 높은 곳.
하늘 위, 대지를 중심으로 한 아홉 하늘.
潯[심] : 물가 심, 젖어들 음.
其三
瓊林玉峀羽人家[경림옥수우인가] : 구슬 숲속에 아름다운 산굴은 도인의 집이요
絶壑危橋一逕斜[절학위교일경사] : 깍아선 골짜기 높은 다리로 좁은길 하나 굽어있네.
驢背吟情人不識[려배음정인불식] : 나귀 등에서 읇는 뜻을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
暗香何處是梅花[암향하처시매화] : 어디서 그윽한 향기 풍기니 이는 매화 꽃이로다.
絶壑[절학] : 깍아 세운 듯한 골짜기
松潭集卷之一[송담집 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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