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卽事[즉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25. 21:56

卽事[즉사]   申欽[신흠]

당장에 겪은 일.

 

暖日薰楊柳[난일훈양류] : 따뜻한 햇살에 수양버들 향기롭고
光風轉水濱[광풍전수빈] : 부드러운 바람은 강 물가를 맴도네.
嚴程偸少暇[엄정투소가] : 절박한 일정 속에 잠시 틈을  내어 
野次會同人[야차회동인] : 들판 근처에서 사람들 함께 모였네. 
別酒難成醉[별주난성취] : 이별의 술이라 크게 취하기 어려워 
春愁易損神[춘수이손신] : 봄날 시름에 마음이 상하기 쉽구려.
百年空擾擾[백년공요요] : 백년은 헛되이 시끄럽고 어지러울뿐 
何處是閑身[하처시한신] : 무릇 몸이 한가한 곳은 어느곳일까 ?

 

光風[광풍] : 봄 날에 따사롭게 부는 바람.

嚴程[엄정] : 기간이 엄격한 일정, 먼 길 등을 의미하는 말로 귀양길을 뜻함.

 

象村稿卷之十[상촌고10권] 七言絶句

申欽[1566-1628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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