借名勤酒[차명권주] 李奎報[이규보]
이름을 빌려 술을 권하다.
爲引詩天子[위인시천자] : 시의 천자를 끌어들이기 위하여
方斟酒聖人[방침주성인] : 장차 술의 성인에게 술을 따르네.
花王含笑勸[화왕함소권] : 꽃의 왕에게 웃음 머금고 권하니
鸎友唱歌頻[앵우창가빈] : 꾀꼬리 벗은 빈번히 노래 부르네.
還債錢兄在[환채전형재] : 돈 형이 있으니 다시 갚아 주겠고
留歡燈婢親[유환등비친] : 등잔 하녀 몸소 머무르니 기쁘네.
竹君扶路返[죽군부로반] : 돌아오는 길 어진 대나무 붇들고
秉燭月娥新[병촉월아신] : 촛불을 잡은 듯 월아가 새롭구나.
이 시는 사람의 칭호를 빌려, 詩天子[시천자]는 시,
酒聖人[주성인]은 술을, 花王[화왕]은 모란꽃 ,
鶯友[앵우]는 꾀꼬리를, 錢兄[전형]은 돈을,
燈婢[등비]는등불을 , 竹君[죽군]은 대 지팡이를,
月娥[월아]는 달로 표현하였다.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권력에 아부한 지조 없는 문인이라는 비판이 있으나
우리 민족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외적의 침입에 대해
단호한 항거정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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