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仙詞[유선사] 52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52 乘龍長伴九眞遊[승룡장반구진유] : 용을 타고서 벗과 나아가며 구진산을 유람하고 八島朝行夕已周[팔도조행석이주] : 여덟개 섬을 아침에 가서 돌다가 저녁에 그치네. 深夜講壇風雨定[심야구단풍우정] : 깊은 밤에 제단을 연결하니 비와 바람도 그치고 小仙歸去策靑虯[소선귀거책청규] : 어린 신선이 돌아가면서 푸른 규룡을 독촉하네. 九眞[구진] : 九眞山[구진산], 호북성 한양현 서남쪽에 있는 산, 아홉 봉우리가 마주 바라보아서 "아홉 선녀가 이곳에서 丹砂[단사]를 만든다"는 전설이 있다. 세상 사람들이 구진산이라고 했는데, 당나라 때에 仙潛山[선잠사]이라고 이름을 고쳤다. 구진산에 살고 있는 아홉 선녀를 가리킨다. 八島[팔도]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