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仙詞[유선사] 32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2 緱嶺仙人碧玉箏[구령선인벽옥쟁] : 구씨산의 신선의 옥 아쟁은 푸르른데 折花閑倚董雙成[절화한의동쌍성] : 꽃을 꺾어 동쌍성은 한가히 의지하네. 瑤絃誤拂黃金柱[요현오불황금주] : 옥 줄을 잘못하여 황금 기둥을 떨치니 遙隔彤霞聽笑聲[요격동하청소성] : 아득한 붉은 노을에 웃음 소리 들리네. 緱嶺[구령] : 春秋時代[춘추시대] 周 靈王[주 영왕]의 태자 晉[진]이 피리를 매우 잘 불어 피리로 봉황새의 울음소리를 내곤 했는데, 그가 도사인 浮丘公[부구공]과 嵩山[숭산]에 올라가 30여 년 만에 緱氏山[구씨산]으로 신선이 되어 올라갔다는 고사. 구령은 곧 구씨산을 가리킨다. 河南省[하남성] 偃師縣[언사현]에 있는 산 이름으로,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