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난설헌 194

遊仙詞[유선사] 42

遊仙詞[유선사] 42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42 玲瓏花影覆瑤棋[영롱화영부요기] : 영롱한 꽃 그림자 아름다운 옥 바둑판에 퍼지고 日午松陰落子遲[일오송음락자지] : 한 낮의 소나무 그늘을 사람들 쓸쓸히 기다리네. 溪畔白龍新賭得[계반백룡신도득] : 냇가 두둑에서 새롭게 내기해 흰 용을 얻었으니 夕陽騎出向天池[석양기출향천지] : 석양에 걸터앉아 나가서 하늘 못으로 나아가네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21

遊仙詞[유선사] 41

遊仙詞[유선사] 41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41 群仙相引陟芝田[군선상인척지전] : 신선 무리들 서로 이끌며 영지 밭에 이르러 暫向珠潭學採蓮[잠향주담학채련] : 잠시 구슬 못으로 나아가 연밥 따는걸 배우네. 斜日照花瓊戶閉[사일조화경호폐] : 지는 해가 꽃에 비추니 붉은 옥 집을 닫고서 碧煙深鎖大羅天[벽연심쇄대라천] : 푸른 하늘에 깊게 잠긴 늘어선 하늘은 크구나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17

遊仙詞[유선사] 40

遊仙詞[유선사] 40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40 煙蓋歸來小有天[연개귀래소유천] : 아리땁게 덮힌 소유천으로 다시 돌아 오니 紫芝初長水邊田[자지초장수변전] : 자주빛의 영지가 물가 밭에서 비로소 자라네. 瓊筐採得英英實[경광채득영영실] : 붉은 옥 광주리에 뛰어난 열매를 캐어 얻고서 遺却紅綃制鶴鞭[유각홍초제학편] : 다시 붉은 비단으로 학의 채찍 만들어 전하네. 小有天[소유천] : 道家[도가]에서 전하는 洞府[동부]의 이름. 大天[대천] 안의 36개의 동 중에서 주위가 만 리나 되는 제일의 王屋山洞[왕옥산동]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13

遊仙詞[유선사] 39

遊仙詞[유선사] 39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9 東宮女伴罷朝回[동궁여반파조회] : 동궁께서 여인 의지해 조회에 돌아오길 마치고 花下相邀入洞來[화하상요입동래] : 꽃 아래에 서로 만나서 골짜기 앞으로 들어오네. 閑倚玉峯吹鐵笛[한의옥봉취철적] : 옥 봉우리에 한가히 의지해 쇠로 만든 피리 부니 碧雲飛遶望天臺[벽운비요망천대] : 푸른 구름이 날아와 하늘을 보는 대를 에워싸네. 鐵笛[철적] : 쇠로 만든 피리, 날라리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10

遊仙詞[유선사] 38

遊仙詞[유선사] 38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8 天花一朶錦屛西[천화일타금병서] : 하늘의 꽃 하나가 늘어지며 비단 병풍에 깃들이니 路入藍橋匹馬嘶[노입남교필마시] : 쪽빛 다리 남쪽에 들어오는 한필의 말이 우는구나. 珍重玉工留玉杵[진중옥공류옥저] : 옥 기술자가 소중히 여기어 옥 절굿대를 다스리니 桂香煙月合刀圭[계향연월합도규] : 계수나무 향기와 은은한 달빛에 약수저를 모으네. 珍重[진중] : 진귀하고 귀함, 귀중함. 아주 소중히 여김. 玉工[옥공] : 옥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사람. 刀圭[도규] : 가루약을 뜨던 숟가락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06

遊仙詞[유선사] 37

遊仙詞[유선사] 37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7 靑童孀宿一千年[청동상숙일천년] : 청의동자가 홀어머니를 지킨지 일천 년인데 天水仙郞結好緣[천수선랑결호연] : 은하수의 신선 낭군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네. 空樂夜鳴簷外月[공악야명첨외월] : 하늘 음악이 깊은 밤 처마 밖 달까지 울리니 北宮神女降簾前[북궁신녀강렴전] : 북궁의 신령한 여인이 주렴 앞으로 내려오네. 靑童[청동] : 靑衣童子[청의동자], 神仙[신선]의 시중을 든다는 푸른 옷을 입은 사내아이. 天水[천수] : 하늘 강물, 은하수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7.04

遊仙詞[유선사] 36

遊仙詞[유선사] 36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6 粧鏡孤鸞怨上元[장경고란원상원] : 화장 거울의 외로운 난새는 상원부인 원망하고 雲車春暮下天門[운거춘모하천문] : 구름 수레는 봄날이 저물어 하늘 문을 내려오네. 封郞大是無情者[봉랑대시무정자] : 크게된 낭군은 높게 되니 무릇 정이란 것도 없어 翠袖歸來積淚痕[취수귀래적루흔] : 푸른 소매로 돌아오매 눈물 흔적만 쌓이는구나. 上元[상원] : 음력 정월 보름날. 上元[상원] : 上元故事[상원고사], 上元夫人[상원부인]은 여자 신선의 이름인데 漢 武帝[한 무제] 때 西王母[서왕모]가 불러다가 함께 잔치를 벌이고 놀았다는 故事가 있음. 신화 속에 나오는 女仙[여선]으로, 이름은 阿環[아환]. 전설에 따르면, 그녀는 서왕모의 작..

허난설헌 2022.07.01

遊仙詞[유선사] 35

遊仙詞[유선사] 35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5 催龍促鳳上朝元[최룡촉봉상조원] : 용과 봉황을 급히 재촉해 조정에 처음 올라가 路入瑤空敞八門[노입요공창팔문] : 아름다운 하늘 길에 드니 여덟 문이 탁 트이네. 仙史殿頭宣詔語[선사전두선조어] : 신선 사관 전각 앞에서 조서를 펼치며 말하니 九華王子主崑崙[구화왕자주곤륜] : 구화궁의 왕자에게 곤륜산을 주관하시라네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6.26

遊仙詞[유선사] 34

遊仙詞[유선사] 34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4 海畔紅桑幾度開[해반홍상기도개] : 바닷가 붉은 뽕나무 몇 번이나 피었던가 羽衣零落暫歸來[우의령락잠귀래] : 날개 옷이 보잘 것 없어 잠시 돌아왔구나. 東窓玉樹三枝長[동창옥수삼지장] : 동쪽 창에 아름다운 나무 세 가지 자라니 知是眞皇別後栽[지시진황별후재] : 이는 진황과 헤어진뒤 심은 것을 알겠구나. 羽衣[우의] : 선녀가 입는 옷으로 새의 깃으로 만든 옷. 零落[영락] : 권세나 살림이 줄어서 보잘것 없이 됨, 草木[초목]이 시들어 떨어짐. 眞皇[진황] : 천지의 조화를 맡아 주재하는 신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06.23

遊仙詞[유선사] 33

遊仙詞[유선사] 33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3 乘鸞來下九重城[승란래하구중성] : 난새를 타고서 돌아와 아홉 겹의 성에 내려오니 絳節霓旌別太淸[강절예정별태청] : 붉은 절부에 무지개 깃발로 태청궁에 이별하네. 逢着周靈王太子[봉착주령왕태자] : 주 나라의 영왕 태자 진을 영접하면서 다다르니 碧桃花裏夜吹笙[벽도화리야취생] : 푸른 복숭아 꽃 속에 한 밤중에 생황을 부는구나. 九重城[구중성] : 九重宮闕[구중궁궐], 문으로 겹겹이 막은 깊은 궁궐, 임금이 있는 대궐을 이르는 말. 絳節[강절] : 사신을 상징하는 붉은 節符[절부]. 옛날에 사신이 지니고 갔던 信標[신표]. 靈王太子[영왕태자] : 周나라 靈王[영왕] 태자 晉[진]으로 王子喬[왕자교]를 말함. 불로장수했다고 ..

허난설헌 2022.06.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