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난설헌 194

遊仙詞[유선사] 72

遊仙詞[유선사] 72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72 羽客朝升碧玉梯[우객조승벽옥제] : 날개있는 신선 푸른 옥에 기대 아침에 오르니 桂巖晴日白鷄啼[계암청일백계제] : 계수나무 언덕의 개인 날에 흰 닭이 우는구나. 純陽道士歸何晩[순양도사귀하만] : 여 순양 도사는 돌아 오는것이 어찌 이리 늦나 定向蟾宮訪羿妻[정향섬궁방예처] : 편안히 월궁으로 나아가 예의 처를 찾아보네. 羽客[우객] : 날개가 있는 신선. 純陽道士[순양도사] : 呂純陽[여순양], 洞賓居士[동빈거사], 호가 純陽子[순양자], 당나라의 玄宗[현종] 天寶[천보, 742-755 때 河陽[하양] 사람, 신선도를 닦아 세상에 으뜸가는 신선이 되됨. 蟾宮[섬궁] : 달, 달나라 궁전, 月宮[월궁], 과거시험장. 羿妻[..

허난설헌 2023.02.08

遊仙詞[유선사] 71

遊仙詞[유선사] 71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71 唐昌館裏簇瓊花[당창관리속경화] : 당창관 가운데는 구슬 꽃이 떨기로 나고 仙子來看駐鳳車[선자래간주봉거] : 신선이 와서 보니 봉황 수레 머무는구나. 塵染蕙衣蓬島遠[진영혜의봉도원] : 혜초 옷은 티끌에 물들고 봉래산은 먼데 玉鞭遙指海雲涯[옥편요지해운애] : 옥 채찍으로 멀리 바다 구름 끝 가리키네. 唐昌館[당창관] : 西安府[서안부] 安業坊[안업방]에 있는데, 그 안에 玉蕊花[옥예화]가 있다함. 明皇[명황], 현종의 딸인 당창공주가 심은 나무인데, 꽃이 필 때마다 瓊林瑤樹[경림요수] (신선세계의) 구슬나무 같았다. 陝西通志[섬서통지] 당창관 蕙衣[혜의] : 향그런 난초로 만든 옷, 신선들이 입었다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..

허난설헌 2023.02.03

遊仙詞[유선사] 70

遊仙詞[유선사] 70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70 東皇種杏一千年[동황종행일천년] : 동쪽의 신께서 심은 살구나무가 일 천 년인데 枝上三英蔽碧煙[지상삼영폐벽연] : 가지 위에 거듭된 꽃부리 푸른 안개에 가렸네. 時控彩鸞過舊苑[시공채란과구원] : 때마침 고운 빛 난새가 옛 동산 지나며 알리니 摘花持獻玉皇前[적화지헌옥황전] : 꽃을 따서 가지고서는 옥황상제 앞에 바치네. 東皇[동황] : 봄을 맡은 동쪽의 신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3.01.18

遊仙詞[유선사] 69

遊仙詞[유선사] 69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9 獨夜瑤池憶上仙[독야요지억상선] : 홀로된 밤 요지에서 하늘의 신선 생각하니 月明三十六峯前[명월삼십륙봉전] : 서른 여섯 봉우리 앞에는 달빛만 밝구나. 鸞笙響絶碧空靜[난생향절벽공정] : 난새의 생황 울림 끊기니 푸른 하늘 고요하고 人在玉淸眠不眠[인재옥청면불면] : 옥청궁에 있는 사람은 누우서 잠들지 못하네. 玉淸[옥청] : 삼청의 하나, 상제가 있는 곳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12.30

遊仙詞[유선사] 68

遊仙詞[유선사] 68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8 紫陽宮女捧丹砂[자양궁녀봉단사] : 자양궁의 여인이 단사를 받들고서 王母令過漢帝家[왕모령과한제가] : 왕모의 령으로 한 왕의 도성에 옮겼네. 窓下偶逢方朔笑[창하우봉방삭소] : 창 밑에서 마침 방삭을 만나 웃었는데 別來琪樹六開花[별래기수륙개화] : 이별 뒤 옥 나무엔 여섯번 꽃이 피었네. 紫陽宮[자양궁] : 신선이 사는 궁전. 方朔[방삭] : 漢[한] 나라 東方朔[동방삭]. 琪樹[기수] : 옥처럼 아름다운 나무, 눈이 많이 쌓인 나무의 모양, 玉樹[옥수]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12.21

遊仙詞[유선사] 67

遊仙詞[유선사] 67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7 閑隨弄玉步天街[한수농옥보천가] : 한가하게 따르며 농옥은 하늘 거리를 거닐고 脚下香塵不染鞋[각하향진불영혜] : 다리 아래 향기론 티끌이 신발 물들이지 않네. 前導白麟三十八[전도백린삼십팔] : 앞 길을 인도하는 서른 여덟 마리의 흰 기린이 角端都挂小金牌[각단도괘소금패] : 뿔 끝에는 모두 작은 금으로 만든 패를 걸었네. 弄玉[농옥] : 춘추 시대 秦穆公[진 목공]의 딸, 秦娥[진아] 생황을 잘 불었던 농옥은 자신과 합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남편으로 맞지 않겠다고 하여 남편이 될 사람을 기다리던 끝에 퉁소를 잘 부는 蕭史[소사]를 만나니, 소사는 농옥에게 퉁소를 가르쳐 농옥은 퉁소로 봉황 소리를 낼 수 있게 되고,..

허난설헌 2022.12.17

遊仙詞[유선사] 66

遊仙詞[유선사] 66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6 后土夫人住玉都[후토부인주옥도] : 토지의 여신께서는 옥으로 된 성에 살면서 日中笙笛宴麻姑[일중생적연마고] : 한 낮에 생황과 피리로 마고신이 잔치하네. 韋郞年少心慵甚[위랑년소심용심] : 위랑은 나이가 어려 게으른 생각만 심하니 不寫輕綃五岳圖[불사경초오악도] : 가벼운 비단에다 오악도를 그리지 못하네. 后土夫人[후토부인] : 토지를 맡은 여자 신. 麻姑[마고] : 중국의 옛적 선녀의 이름. 漢[한]나라 桓帝[환제] 때에 姑餘山[고여산]에서 수도했는데, 길고 새 발톱처럼 생긴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어 주면 한없이 유쾌하였다 함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..

허난설헌 2022.12.12

遊仙詞[유선사] 65

遊仙詞[유선사] 65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5 簷鈴無語閉珠宮[첨령무어폐주궁] :처마의 풍경 소리도 없고 진주 궁전 닫혔는데 紫閣涼生玉簟風[자각량생옥점풍] : 자색 궁궐 서늘하니 옥 대자리에 바람이 이네. 孤鶴夜驚滄海月[고학야경창해월] : 외로운 학은 깊은 밤 푸른 바다의 달빛에 놀라 洞簫聲在綠雲中[동소성재록운중] : 골짜기 퉁소 소리 푸른 빛 구름 가운데 있네. 珠宮[주궁] : 바다의 水神[수신]이 사는 궁전. 紫閣[자각] : 신선이나 隱者[은자]들이 사는 곳. 궁궐을 紫色[자색]으로 칠했으므로 궁궐을 말하기도 함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12.09

遊仙詞[유선사] 64

遊仙詞[유선사] 64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4 身騎靑鹿入蓬山[신기청록입봉산] : 푸른 사슴에 몸 걸터앉아 봉산에 들어가니 花下仙人各破顏[화하선인각파안] : 꽃 아래엔 신선 사람들 모두 얼굴펴고 웃네. 爭說衆中看易辨[쟁설중중간이변] : 무리 속을 보아 쉬이 구별된다 다퉈 말하며 七星符在頂毛間[칠성부재정모간] : 칠성의 부호 정수리와 터럭 사이에 있다네. 蓬山[봉산] : 蓬萊山[봉래산]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12.05

遊仙詞[유선사] 63

遊仙詞[유선사] 63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63 蓬萊歸路海千重[봉래귀로해천중] : 봉래산 돌아가는 길은 바다가 일천 겹이라 五百年中一度逢[오뱍년중일도봉] : 오 백년 사이에 한 번 건너 만날 수 있다네. 花下爲沽瓊液酒[화하위고경액주] : 꽃 아래에서 붉은 옥 진액 술 구해 배우니 莫敎靑竹化蒼龍[막교청죽화창룡] : 푸른 대나무 청용 되는걸 가르치지 마소서. 蓬萊[봉래] : 蓬萊山[봉래산]. 영주산, 방장산과 함께 전설상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. 瓊液酒[경액주] : 중국 송대 하남성 회남의 명주, 신선이 마시는 술. 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 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 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
허난설헌 2022.11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