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글 100

玄琴銘[현금명]

玄琴銘[현금명] 谿谷[계곡] 張維[장유] 거문고를 기록함. 刳木以窾之[고목이관지] : 나무를 도려내어 텅 비게 하고 縆絲以絃之[긍사이현지] : 명주실 팽팽히 당겨 줄로 쓰네. 援而鼓之[원이고지] : 당기면서 옂주를 하면 有聲泠然[유성령연] : 넉넉한 소리 경쾌하구나. 是泠然者生於木耶[시령연자생어목야] : 이 맑은 소리 나무에서 나는 걸까 生於絲耶[생어사야] : 명주실에서 나는 걸까 抑生於人耶[억생어인야] : 다스리는 사람에게서 나는 걸까 皆不可知[개불가지] : 모두 가히 알 수가 없구나. 子無伯牙指[자무백아지] : 어리니 백아의 뜻도 없고 我非鍾期耳[아비종기이] : 나는 종자기처럼 들을 수 없으니 玄鶴上天[현학상천] : 검은 학 하늘로 올라가고 游魚入水[유어입수] : 놀던 물고기 물속으로 들어가네. 寄趣..

잡글 2021.09.26

烈雞傳[열계전]

정절을 지킨 닭의 전설 烈雞傳[열계전] 金若鍊[김약련] 문소(의성) 사람이 닭을 길렀는데 세마리 암탉이 수컷 하나를 따랐지요. 聞韶人畜雞[문소인축계] 三雌從一雄[삼자종일웅] 이웃의 숫닭이 그 수탉과 싸워 죽이니 두 암컷은 따랐지만 隣雞闘其䧺而殺之 [인계투기웅이살지] 二雌從之[이자종지] 암컷 한마리는 이웃 닭이 나타나면 반드시 피했답니다. 一雌見隣雞必避之 [일자현린계필벽지] 이보다 먼저 암탉은 이미 알을 열개를 낳았는데 수탉이 죽은 뒤에 다시 2개의 알을 낳아 품었답니다. 先是[선시] 雌已産十卵[자이산십란] 及雄雞死[급운계사] 復產二卵而伏之[부산이란이복지] 기한이 되어 12개 알이 모두 병아리가 되었습니다. 及期而十二卵皆成雛 [급기이십이안개성추] 때는 정조 3년(1779) 봄 정월이었지요. 時上之三年春正月..

잡글 2021.01.03

牛(소)

소에 관한 속담 소(쇠)솟과에 속한 포유동물. 몸높이 1.2~1.5미터 정도이며, 머리에는 뿔이 두 개 있다. 흑색, 백색, 갈색 따위의 짧은 털이 나 있으며, 꼬리는 가늘고 길며 끝에는 술 모양의 털이 있다. 풀 따위를 먹으며, 위는 네 개로 나뉘어 있고 되새김질을 한다. 예전부터 짐의 운반이나 토지의 경작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고기와 젖은 식용하며 가죽과 뿔은 여러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. * 소가 크면 왕 노릇하나 ? 소가 아무리 크고 힘이 세다고 하여도 왕 노릇을 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,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힘뿐만 아니라 반드시 훌륭한 품성과 지략을 갖추어야 함. *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. 열심히 일하여 많이 벌고 생활은 검소하게 하라는 말. *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서..

잡글 2021.01.01

어제 오늘 내일

어제 오늘 내일 前日 曰 記載[정일 왈 기재] : 전일을 그재라 한다. 昨日 曰 訖載[작일 왈 흘재] : 어제를 흘재라 한다. 今日 曰 烏載[금일 왈 오재] : 오늘을 오재라 한다. 明日 曰 轄載[명일 왈 할재] : 내일을 할재라 한다. 鷄林類事[계림유사] 중에서 인용. 鷄林類事[계림유사] : 奉使高麗國信書狀官[봉사고려국신서장관]이던 孫穆[손목]이 1103년 사신을 수행하며 고려의 土風[토풍], 朝制[조제] 등과 함께 高麗語[고려어] 약 360 語彙[어휘]를 採錄[채록]하여 編纂[편찬]했다.

잡글 2020.08.03

害正無後慮[해정무후려] 崔漢綺[최한기]

害正無後慮[해정무후려] 崔漢綺[최한기] 바른 것을 해치는 것은 뒷날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. 害正之人[해정지인] : 바른 것을 해치는 사람은 必驅人於邪[필구인어사] : 반드시 남을 邪惡[사악]함으로 몰고 自處以正[자처이정] : 자신은 정당하다고 自處[자처]하며, 至於招朋萃類[지어초붕췌류] : 힘써 같은 부류와 무리를 불러 모아 衆呴飄山[중구표산] : 무리의 입김을 불어 산을 나부끼고 聚蚊成雷[취문성뢰] : 모기 소리를 모아 천둥을 이루듯 한다. 雖知其人之正[수지기인지정] : 비록 상대가 정당한 것을 알아도 而期欲磨滅[이기욕마멸] : 기어코 갈아 없애려 하고, 縱覺自己非正[종각자기비정] : 자신이 정당치 않은 것을 알면서도 必引證古昔[필인증고석] : 반드시 옛 일을 증거로 끌어댄다. 小不畏民間褒貶[소불외민..

잡글 2020.07.01

傚古[효고] 趙須[조수]

數詩[수시] 숫자 시 傚古[효고] 趙須[조수] 옛것을 본받아 一生苦沈綿[일생고침면] : 한 평생 오래끈 병고에 괴로웠고 二月患喉撲[이월환후복] : 이월에도 목구멍 질병 가득했네. 三夜耿不眠[삼야경불면] : 세 밤을 잠 못들어 편안하지않고 四大眞是假[사대진시가] : 사대가 무릇 참으로 거짓이구나. 五旬尙如此[오순상여차] : 오순에도 오히려 이와 같으니 六秩安可過[육질안가과] : 육순을 어찌 가히 지나가리오. 七情日煎熬[칠정일전오] : 칠정이 날마다 지지고 볶으니 八還終當藉[팔환종당차] : 팔환에 마땅히 끝내 의지하네. 九經眞自獠[구경진리료] : 구경도 참으로 절로 흉악하니 十載徒悲咤[십재도비타] : 십 년 헛됨을 슬퍼 개탄하네. 趙須[조수] : [조수 : ?-? 朝鮮初期] 字[자]는 享父[형부].호는 松月..

잡글 2019.08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