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이야기 49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3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3 成俔[성현] 삼척 죽서루의 여덟가지를 읊다. 依山村舍[의산촌산] : 산에 의지한 시골 마을. 脩蟒緣山細徑分[수망연산세경분] : 긴 이무기 두른 산으로 길이 가늘게 나뉘고 松巓歸雀晩紛紛[송전귀작만분분] : 산마루 소나무 참새 따르니 늦도록 분분하네. 竹籬茅宮炊煙起[죽리모궁취연기] : 대나무 울타리 띠풀 집에 밥 짓는 연기 일어나 散作溪頭一片雲[산작계두일편운] : 흩어져 시내 머리의 한 조각 구름이 되는구나. 紛紛[분분] : 떠들썩하고 뒤숭숭함, 흩 날리는 모양이 뒤섞이어 어수선함. 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 詩[시] 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 호 慵齋[용재], 浮休子[부휴자], 虛白堂[허백당], 菊塢[국오], 시호 文戴[문대]

여행 이야기 2024.02.02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2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2 成俔[성현] 삼척 죽서루의 여덟가지를 읊다. 巖控淸潭[암공청담] : 바위가 끓어들인 맑은 못. 畫屛低列抱山南[화병저렬포산남] : 그림 병풍 낮게 펼쳐 산 남쪽 둘러싸고 龍虎騰拏揷翠嵐[용호등라삽취람] : 요과 범이 당겨 올라 푸른 산에 꽂혔구나. 巖罅雜花開爛漫[암하잡화개란만] : 바위 틈에 섞인 꽃들이 탐스럽게 피어나 滿空紅影落毿毿[만공홍영락삼삼] : 공중 가득 붉은 빛이 긴 털같이 떨어지네. 爛漫[난만] : 꽃이 만발하여 한창 볼만하게 탐스러움, 꽃다운 것이 많이 흩어져 있어 눈을 刺戟[자극]함이 강함. 毿毿[삼삼] : 털이 긴 모양, 버들가지 같은 것이 가늘고 길게 늘어진 모양. 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 詩[시] 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..

여행 이야기 2024.02.02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

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成俔[성현] 삼척 죽서루의 여덟가지를 읊다. 竹藏古寺[죽장고사] : 대숲이 감춘 오래된 절. 玉立千竿雨洗靑[옥립천간우새청] : 옥같이 선 일천 그루 빗물에 푸르게 씻기고 疎林缺處露朱櫺[소림결처로주령] : 성긴 대숲 뚫린 곳으로 붉은 처마 드러나네. 泠泠金磬隨風遠[영렬금경수풍원] : 맑게 들리는 풍경 소리에 먼데 바람 따르니 知是闍梨飯後經[지시사리반후경] : 알겠도다 고승이 식사 후에 독경하는 곳일세. 闍梨[사리] : 阿闍梨[아사리], 고승, 제자를 가르치고 제자의 행위를 바르게 지도하여 그 모범이 될 수 있는 승려. 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 詩[시] 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 호 慵齋[용재], 浮休子[부휴자], 虛白堂[허백당], 菊塢[국오..

여행 이야기 2024.02.01

鏡浦臺[경포대]

鏡浦臺[경포대] 黃喜[황희] 澄澄境浦涵新月[징징경포함신월] : 맑고 맑은 경포호수에는 새로운 달이 잠기고 落落寒松鎖碧煙[낙락한송쇄벽연] : 가지 늘어진 찬 소나무는 푸른 안개에 잠겼네. 雲錦滿池臺滿竹[운금만지대만죽] : 못에 가득 비단 구름 대에는 대나무 가득하고 塵寰亦有海中仙[진환역유해중선] : 티끌 세상에 또한 바다 가운데 신선이 있구나. 黃喜[황희] : 1363-1452,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의 문신. 落落[낙락] : 큰 소나무의 가지 따위가 아래로 축축 늘어짐. 塵寰[진환] : 티끌의 세계. 新增東國輿地勝覽[싱동국여지승람] 卷四十四[44권] 江原道[강원도] 李荇[이행] 江陵大都護府 [강릉대도호부]

여행 이야기 2021.08.09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南固暮鐘[남고모종] 남고사의 저녁 종소리 성 둘레의 종소리 어느 곳에서 들릴까? 城郭鍾聲何處聞[성곽종성하처문] 위 방향의 해가 기우니 아래 방향은 어두워지네. 上方斜日下方曛[상방사일하방훈] 머리 돌려 다시 비로소 땅을 찾고자 하나 回頭更欲尋初地[회두갱욕심초지] 홀로 보는 공허한 산에는 흰 구름만 많구나. 惟見空山多白雲[유견공산다백운] 南固[남고] : 남고산성, 전주 남쪽의 고덕산과 천경대, 만경대, 억경대로 이어진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은 산성. 이 산성의 안쪽에 남고사가 있다. 秋齋集卷之三[추재집3권] 詩[시]

여행 이야기 2020.12.30

寒碧晴烟[한벽청연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寒碧晴烟[한벽청연] 한벽당의 맑은 안개 멀리 보면 분명하지 않고 가까이 나아가니 쓸쓸하여 遠視迷離近卽空[원시미리근즉공] 한벽당에는 내 하나가 흐리고 어둡게 넘쳐흐르네. 一川寒碧漾冥濛[일천한벽양명몽] 많고 적은 건너 마을에 태양이 나무에 비스듬한데 隔村多少斜陽樹[격촌다수사양수] 다만 가벼이 머무르며 엷게 스치는 가운데 자욱하구나. 只坐輕籠淺抹中[지좌경롱천말중] 迷離[미리] : 분명하지 못한 모양. 寒碧[한벽] : 寒碧堂[한벽당],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 있는 누정. 秋齋集卷之三[추재집3권] 詩[시]

여행 이야기 2020.12.30

東浦歸帆[동포귀범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東浦歸帆[동포귀범] 동포에 돌아오는 돗단배 강마을의 물고기와 쌀은 돈으로 언급 할 수 없으니 江鄕魚米不論錢[강향어미불론전] 큰 어귀와 긴 기슭에 매일 갈마들어 떠나가네. 巨口長腰日貿遷[거구장요일무천] 잠시 길잡아 남쪽 봉우리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試向南峯高處望[시향남봉고처망] 수도 없이 많은 돗단배가 푸른 하늘에 드는구나. 遠帆無數入靑天[원범무수입청천] 東浦[동포] : 東之浦[동지포] 東止浦)[동지포], 만경강 東之山[동지산], 東止山[동지리]의 포구, 秋齋集卷之一[추재집1권] 詩[시]

여행 이야기 2020.12.30

德津採蓮[덕진채련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德津採蓮[덕진채련] 덕진에서 연밥 따기 연꽃 노래 비로소 뽐내며 자주 삿대 저어 나아가니 蓮唱初高刺掉頻[연창초고자도빈] 물 새들 놀라 일어나니 푸른 빛 물이 맑구나. 水禽驚起綠粼粼[수금경기록린린] 그림배로 점점 들어가니 깊은 곳에는 꽃이 피고 畵舫漸入花深處[화방점입화심처] 모든 빛을 붉게 단장하니 사람도 보이지 않는구나. 一色紅粧不見人[일색홍장불견인] 德津[덪진] :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德津湖[덕진호]. 秋齋集卷之一[추재집1권] 詩[시]

여행 이야기 2020.12.30

飛亭落雁[비정낙안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飛亭落雁[비정낙안] 비비정에 내리는 기러기 비비정 아래로 가을 기러기 나는데 飛飛亭下雁飛秋[비비정하안비추] 푸른 강물 밝은 모래 물가는 십리로구나. 水碧沙明十里洲[수벽사명십리주] 북쪽 바라보니 번화한 서울이 무릇 어느 곳인가 ? 北望京華何處是[북망경화하처시] 집의 편지는 아주 쉬이 남쪽 고을에 이르네. 家書容易到南州[가서용이도남주] 飛亭[비정] : 飛飛亭[비비정], 삼례를 지나는 만경강가에 있다. 비비정은 1573년(선조 6년)에 무인 최영길이 건립, 송시열의 飛飛亭記[비비정기]에 익덕 張飛[장비]의 信[신]과 勇[용], 岳飛..

여행 이야기 2020.12.30

威鳳垂瀑[위봉수폭]

趙秀三[조수삼]의 全州八景[전주8경] 말년[74세경,1835년]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‘전주8경’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‘추재집’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! 威鳳垂瀑[위봉수폭] 위봉에 드리운 폭포 흰 명주같이 드리워 산 중턱에 매달려서 白練垂垂掛翠微[백련수수괘취미] 가는 실처럼 떨어져 남은 노을빛에 물드네. 雨絲霞線染餘暉[우사연선염여휘] 어느 사람이 바로 칼을 잡고 아우러 가서 何人直把幷刀去[하인직파병도거] 맑은 가을 직녀의 베틀에서 끊어 내렸을까 ? 斷下淸秋織女機[단하청추직녀기] 위봉산 동문쪽에 있는 위봉폭포. 翠微[취미] : 산의 중턱, 먼 산에 아른아른 보이는 엄은 푸른 빛. 秋齋集卷之三[추재집3권]

여행 이야기 2020.12.30